국내 의료진이 역분화줄기세포 등을 이용하지 않고 피부세포를 곧바로 혈관세포로 만드는데 성공했다.서울대학교병원은 10일 순환기내과 김효수·한정규 교수팀이 동물(쥐) 실험을 통해 피부세포를 혈관내피세포로 이형(異形) 분화시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혈관(세포)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역분화줄기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혈관내피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방식이 주로 연구돼왔다. 이는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려 성인의 세포(성체세포)를 원시 세포로 만든 뒤 이를 다시 혈관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종양 가능성, 배양과정에서 이종(異形) 동물세포 오염 위험, 까다로운 배양조건 등의 난제가 많았다.그러나 연구팀은 이런 역분화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생쥐의 피부에서 일반 섬유모세포를 분리한 뒤 혈관내피세포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을 의도적으로 과발현시켜 혈관내피세포와 유사한 세포로 변형시켰다. 이른바 `유도혈관내피세포`로 불리는 이 세포를 혈관이 묶여 피가 잘 돌지 않는 실혐용 쥐의 다리에 주사해 섬유모세포만 주입한 그룹과 비교한 결과, 유도혈관내피세포를 사용한 쪽의 혈류 회복 정도가 2배에 달했다.연구팀은 형광 염색을 이용한 현미경 검사를 통해 유도혈관내피세포가 새로운 모세혈관을 형성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김효수 교수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세포로 부터 많은 혈관세포를 바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라며 “혈관재생 치료법에 획기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1월 미국심장협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3-12-11
백로인지 두루미인지 모를 새 한 마리어두운 바다에서 날아오다 나를 보더니곧장 선회해서 어두운 바다로 돌아갔다새는 내가 그렇게 불편했던 것일까얼마 전 어느 저녁 이 길에서 있었던흉흉한 사건을 새도 들은 것일까괴한에게 납치당해 영문 모를 죽음을 당한한 여인의 혼이 벌써 저 새가 된 것일까아, 먼 수평선에 점점이 뜬 배들드문드문 불 밝히고 한치 잡이에 열중인데새조차 유턴해서 달아나버린 종달리 바다에서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괴한일 수 있겠구나 생각에성산포까지의 바닷길을 살살 걸어갔다작년인가 제주 올레길에서 트레킹하던 한 여자가 살해되었다. 평화의 섬 제주에 조성된 아름답고 평화로운 둘레길에서 사람이 상한 것이다. 가슴 아픈 일이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새들도 곧장 선회해서 날아오지 않고 어두운 바다로 날아가버린다고 생각하는 시인은 나도 누군가에겐 괴한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조심조심 성산포 바닷길을 걸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무서운 세상이다.시인
유방암 환자가 운동을 하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폴 윌리엄스 박사가 유방암 환자 약 8만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통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2시간30분 이상 하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일주일에 1시간 15분 이상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 사망 위험이 약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윌리엄스 박사는 밝혔다.이는 빠른 걸음 걷기(시속 5.6km)로는 일주일에 11시간, 조깅으로는 8시간에 해당한다고 그는 설명했다.조사기간 중 모두 111명이 사망했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50대 중반이었다. 운동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약 25% 줄이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9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녹내장 표준치료제인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 점안액을 최장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약물투여 목적의 특수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미국 매사추세츠 안과병원,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안과, 보스턴 아동병원, 매사추세츠 공대의 연구팀이 공동개발한 이 특수 콘택트렌즈는 표준 소프트 렌즈에 사용되는 실리콘 하이드로겔로 만들어진 것은 같으나 렌즈 가장자리에 약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의료용 고분자층(polymer layer)이 추가된 것이 다르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거나, 50인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자영업주(개인사업장은 사업주, 법인은 대표이사)는 다음의 일정 요건을 갖추면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임의가입을 할 수 있다.①사업자등록증을 갖춘 자 ②사업자등록일로부터 6개월 이내인 자 ③실업급여 수급 종료일로부터 2년 이내인 자 ④임금근로자로 피보험자격이 취득되어 있지 않은 자 ⑤일용근로자는 피보험자격(일용근로자)과 자영업자 중 선택 가능 ⑥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지 않을 것주의할 점은, 월별 보험료 연속 3회 미납 시 직권(당연)소멸되며 가입 중 근로자, 피보험자격취득 시 자영업자 고용보험관계는 소멸된다.보험료를 납부한 기간인 `피보험 기간`이 최소 1년이 돼야 하며, 보험료 1회 이상 체납자는 실업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비자발적 폐업인 경우`에 한해 지급된다.가입신청 당시 연령이 만 63세 전후인 경우는 65세 이후 폐업 시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가입 결정해야 하며 가입 이후 납부한 보험료는 반환하지 않는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문의:054-288-5206
2013-12-10
지리산 깊은 골짝에서나볼 수 있다는 곰취도심속 텃밭에서 고개를 쳐 들고무심히 대하는 네가 싫다반가워 다가서는 거리만큼고개를 흔들며 나를 모른다하지만네 뿌리 내린 텃밭을 보니왠지 낯설다우왁스런 누군가의 손에청청했을 네 생이 송두리째 뽑혀져그 땅에 심겨진 것처럼이곳에서 정들지 못한 채오십 나이 넘어 살고 있다만이 땅이 낯선 것은너나 매 한가지 아닌가지리산 깊은 골짝에서 자생하는 곰취가 어느 날 도심의 어느 텃밭에서 자라고 있음을 본 시인은 반가움보다도 왠지 낯설고 어울리지 않음을 느낀다. 생육의 조건들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시인의 삶 또한 다름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쉰이 넘도록 여러 삶의 여건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정들지 못하고 낯설다 라고 고백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식물도 풍토가 맞아야하거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어떤가 생각해봄직한 아침이다. 시인
2013-12-09
아직도 길을 걸으며 무수한 꿈을 꾼다. 서울에 있는 딸애한테서 전화만 와도, 수화기를 든 채 꿈을 꾸고, 내일 오전에 예초기 한번 돌려야지, 하는 생각만 해도 그냥 꿈을 꾼다. 멍 하니 강물을 바라보다, 풀쩍 뛰는 잉어를 보는 그 짧은 순간에도 꿈을 꾼다. 붙잡고 싶은 것이다. 붙잡히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벗겨지는 허물, 양파 같은, 그 마지막 텅 빈 꿈의 경계에 이르고 싶다. 망망한 바다의 그 경계를 넘고 싶다.인간의 바람과 욕망은 끝이 없다. 어쩌면 평생을 무수한 바람의 꿈을 꾸면서, 그 꿈속에서 살다 가는 것이 인생일는지 모른다. 금방 이뤄질 수 있는 사소하거나 쉬운 것에서부터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꿈에 젖어 있는 것이 인생이다. 사실이지 그 꿈은 헛된 것이 아니라 에너지원이고 꿈의 실현을 위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시인
저무는 모서리 끝으로귀뚜라미 운다경경경(輕輕輕)…방바닥에뒹굴다 멎은 시계 초침경경경(輕輕輕)…달빛에 바랜아이놈의헌 신발 한 짝경경경(輕輕輕)…녹슨 시간 위로귀뚜라미가 운다하루가 저무는 풍경을 녹슨 시간으로 바라보면서 귀뚜라미를 중심으로 버려진 시계의 멎은 초침과 아이의 헌 신발 한 짝과 연결시키면서 소멸한 한 모습을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경경경이라는 불경의 낭송 소리와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치환하는 시인의 발상이 경쾌롭고 재밌다. 깊어가는 가을 밤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귀 기울여보고 싶어진다. 시인
2013-12-06
한 소년이 내 어깨에 기대어 잠 들었다버스는 흔들리고햇볕은 내리쬐고달콤한 잠 속으로 소년은 자꾸만 빠져 가는데어깨는 점점 축축해진다남의 땀을 싫어하지만피할 수는 없는 일내 어깨에 기대어 내가 잠들 수는 없으니까잠들기 위해누군가의 어깨가 간절히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우리 몸은 누군가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니까버스에서 한 소년에게 어깨를 내주며 느끼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시인의 말처럼 우리 몸은 누군가의 영혼을 위로하고 힐링하기 위해 존재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도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할 때가 있다. 혹은 누군가에게 기대어 푸근히 잠들거나 안식하고 싶을 때가 있다. 소년에게 어깨를 내주고 어깨가 축축하게 젖어가지만 시인은 오히려 편안한 안식과 평화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시인
2013-12-05
2013-12-04
▲ 구자현 과장 에스포항병원 혈관외과 전문의60세 이상 18%나 질환 보유, 유병률 높아심한 경우엔 피부 궤양이나 괴사 등 발생포항에 사는 이모(60)씨는 5년 전부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앉아서 쉬어야 했다. 척추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병원을 찾아갔으나 이상이 없었고 의사는 “혈관문제일 수도 있다”며 혈관 단층 촬영을 시행했다.검사결과 좌측 장골동맥이 완전히 막혀 서울 대형병원에서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 받았으나 곧 다시 막혀 잘 걷지 못하고 지내오다 이번 에스포항병원에서 대동맥과 대퇴동맥 간 인조혈관을 붙이는 대수술을 받았다.환자 뿐만 아니라 의사도 대부분은 척추 질환으로 착각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동맥경화증은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여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자리 잡았다.말초동맥질환은 동맥경화의 일종으로 팔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동맥이 막혀서 발생한다. 말초동맥 질환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에서는 60세 이상의 약 18%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하지만 말초동맥질환에 대해 일반인 뿐만 아니라 의료진조차 인식이 낮아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 중에는 질환 명이나 원인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며 말초동맥이 50~60% 이상 막히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 조기 진단 또한 어렵다.혈관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말초동맥이 막히면 심장과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을 비롯한 다른 혈관에도 부담을 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심혈관계 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에서도 말초동맥질환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방치하면 다리를 잃을 수도 있다. 그 주된 증상은 걸을 때마다 다리 저림과 통증을 느끼는 것이며 말초동맥이 막힌 정도에 따라 이러한 증상은 심해진다. 100m를 걸으면 통증을 느꼈던 것이 점차 50m를 걷는 것도 힘들어지거나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는 수준으로 악화된다.말초동맥질환을 방치할 경우 막힌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상처가 발생해도 잘 낫지 않으며 상처가 없는 부위에도 피부 궤양이 생기거나 괴사가 발생해 피부가 짙은 보라색이나 검게 변하기도 한다.혈관이 막히게 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진통제도 잘 듣지 않게 된다. 심한 경우 근육 및 신경이 괴사돼 감각이 사라지고 움직일 수 없게 되며 이 경우에는 하지 절단이 필요할 수 있다.또한 하지를 절단하더라도 환자의 절반 정도가 5년 안에 사망하며, 심장동맥 등 다른 혈관에 부담을 가해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한국인 실정에 맞는 통풍치료 지침이 나왔다.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와 한양대병원 전재범 교수팀의 공동 작품이다.연구팀은 최근 대한류마티스내과학회지 10월호에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 논문을 실었다고 3일 밝혔다.이 지침에서 연구팀은 통풍 치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치료목표에 대한 교육이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신장질환 등의 동반질환도 반드시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충분한 용량의 요산형성억제제를 사용했는데도 혈청 요산농도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는 한 가지의 요산형성억제제와 한 가지의 요산배설촉진제를 조합해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권했다.또 급성 통풍 발작은 발생 24시간 이내에,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약물로 치료해야 하며, 사용하던 요산저하치료제는 급성 통풍 발작 중에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환자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3~6개월마다 정기적인 혈청 요산농도검사와 간·신장기능에 대한 추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 요산 배설 장애로 말미암아 체내 과잉 축적된 요산결정이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성 질환이다. 관절염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높다. /연합뉴스
에너지 음료가 심장의 수축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본 대학 의과대학 심혈관영상전문의 요나스 되르너 박사는 에너지 음료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심장의 수축활동이 항진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건강한 남녀 18명(평균연령 27.5세)을 대상으로 음료 100㎖당 카페인이 34㎎, 타우린이 400㎎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마시게 하고 마시기 전과 1시간 후에 각각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심장활동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되르너 박사는 밝혔다.에너지 음료를 마신 1시간 후 온몸에 혈액을 펌프질해 내 보내는 좌심실의 최대수축기압 증가율(peak systolic strain rate)이 마시기 전보다 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에너지 음료가 심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을 보여준 것이지만 에너지 음료를 장기간 섭취했을 때 심장기능이 손상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되르너 박사는 말했다.그러나 에너지 음료는 소량으로도 심장의 기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장기적인 영향을 추적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심장의 최대확장기압 증가율도 약간 높아졌으나 통계상 유의할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혈압과 심박동수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또 다른 남녀 그룹을 대상으로 카페인만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게 했을 때는 좌심실의 수축기 활동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따라서 심장의 수축활동 증가는 에너지 음료에 들어 있는 타우린 때문이거나 아니면 타우린과 카페인의 혼합효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되르너 박사는 지적했다.우선 부정맥이 있는 아이들이나 성인은 에너지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연합뉴스
▲ 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안익성씨는 경기도 안성시에서 건설기계도급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서 해동기계㈜로부터 운송용역을 제공받고 2007년도 중 1억5천172만원 상당의 매입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이를 필요경비에 산입하여 2007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했다.관할세무서는 위 세금계산서를 실물거래 없는 가공세금계산서로 확정하고 매입액을 필요경비 불산입하여 2010년 9월15일 안씨에게 2007년 귀속 종합소득세 7천653만1천580원을 부과처분했다.안씨는 2002년부터 건설기계도급 사업을 해오면서 종합소득세를 모두 추계결정받았던 바와 같이 세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세금계산서만 받으면 되는 줄 알고 중기임차료에 대한 위 세금계산서를 수취함으로써 실제로 발생한 중기임차료에 대한 입증자료가 없어 장부의 중요한 부분이 미비한 것에 해당하므로 소득금액을 추계 결정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2010년 11월3일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2011년 2월25일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종합소득세의 과세표준과 세액은 실지조사방법에 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고 추계조사방법은 예외적인 경우에 허용되는 것이므로 납세자가 비치·기장한 장부나 증빙서류 중 일부 허위로 기재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사실에 부합한다면 그 과세표준과 세액은 추계조사방법이 아닌 실지조사방법에 의하여 소득금액을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나, 이 건의 경우 ①필요경비에 산입하여 신고한 위 세금계산서상의 매입금액을 필요경비 불산입하여 과세한 경정소득률이 50.2%에 이르러 건설기계도급 사업의 단순경비율(88.0%)에 비하여 현저히 과다한 점 ②가공원가 허위기장률이 44.7%에 이르는 점 ③2002~2006년까지 무신고하여 추계결정 받은 점 ④건설중기 대부분을 임차하여 건설기계도급업을 영위하면서 발생한 총수입금액은 중기임차료(비용원가)를 인정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없다고 보여지는 점 등으로 볼 때, 비치ㆍ기장한 장부와 증빙서류는 신뢰성이 없어 중요한 부분이 미비 또는 허위인 경우로 보이므로, 「소득세법」제80조제3항 단서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43조의 규정에 따라 청구인의 소득금액을 추계조사 결정하여 과세표준 및 세액을 경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당초 결정된 세액 중 추계결정소득금액에 의하여 산출한 종합소득세를 초과하는 세액을 모두 취소했다.
통풍(痛風)은 유전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노팅엄 대학 의과대학의 창푸쿼 박사가 세계에서 통풍 유병률이 가장 높은 대만의 420만 가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풍이 유전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직계가족이나 친척 중에 통풍 환자가 있으면 통풍이 나타날 위험이 크고 집안에 통풍 환자의 수가 많을수록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창 박사는 밝혔다.직계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통풍이 발생할 위험이 약 2배 높았다.특히 모두 통풍 환자인 쌍둥이 형제를 둔 사람은 통풍을 겪을 가능성이 8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유전적 요인 외에도 통풍 환자와 같은 생활조건에서 사는 사람도 통풍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유전적 요인에 의한 통풍 발생률은 남성이 33%로 여성의 20%에 비해 훨씬 높았다.통풍은 혈중 요산(uric acid)이 증가하면서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고 관절에 날카로운 형태의 결정체로 침착되면서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이다.육류나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 귀족질환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통풍이라는 병명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연합뉴스
이르면 내년 4월부터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거나 경제성이 떨어지는 치료도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또 저소득층의 연간 본인부담 진료비 상한선이 더 낮아지게 된다.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이 개정안에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의학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치료기술이나 의약품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신설했다.현재 이러한 최신 치료기술의 경우 의료공급자가 비용을 자의적으로 결정해 환자 부담이 극심한 실정이다.이른바 `선별급여` 근거를 담은 개정안이 확정되면 의학적 필요성이 크지 않은 최신 치료도 정부의 가격 통제 아래 놓이게 되고 치료비 부담도 덜게 된다. 다만 의학적 필요성이 크지 않은 만큼 진료비 전액을 환자에게 물릴 수 있도록 단서가 달렸다.이는 지난 6월 `선별급여의 환자 본인부담률은 50~80%로 하겠다`는 정부 발표보다는 환자의 부담률이 높아진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법령 표현의 기술적 문제 때문에 100%로 나타낸 것일 뿐 실제 적용할 때에는 50~80% 환자 본인부담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에는 또 연간 본인부담금의 상한선을 현재 소득수준별 3단계에서 7단계로 세분화해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내용도 들었다. 현행 본인부담상한제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한 해 건강보험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200만~400만원을 넘으면 초과액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소득수준에 따른 상한액 기준이 7단계로 잘게 나눠지면 소득 하위 10%의 상한액은 2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소득 하위 20~30%의 상한액은 2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낮아진다. 반면 소득 상위 10%의 경우 오히려 상한액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0만원 높아진다./연합뉴스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자폐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제시됐다.미국 예일 대학 의과대학 아동연구센터의 일래닉 고든 박사는 옥시토신이 자폐아에게 부족한 특정 뇌부위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자폐아 17명(8-16세)을 대상으로 옥시토신을 코 스프레이를 통해 흡입시키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특정 뇌부위의 활동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고든 박사는 밝혔다.결과로 미루어 옥시토신은 자폐아에게 결핍된 사회성을 개선하는 치료제로서보다는 사회성 개선을 위한 행동치료나 사회성 경험훈련과 병행해 투여할 때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든 박사는 강조했다. 옥시토신은 인간과 다른 척추동물의 체내에서 자연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사회적 교감, 부부애, 모성본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옥시토신이 자폐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일부 결과들이 전에 발표되기는 했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
오랜만에 비 오시는 소리가 하도 좋아베란다 쪽으로귀를 열어놓고 있다가어라,오늘은 새가 안 우네?비가 와서 안 우나?비가 오면 새는 어쩌지?오전 내내새의 안부가 궁금하였다오랫동안 삶의 근처에서 울음소리를 툭툭 던져 넣어 주던 새. 비가 와서 그런지 날아오지도 새소리를 들려주지도 않아서 시인은 내내 새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사실은 시인의 마음속에 궁금해지는 것은 새 뿐만 아니리라. 모처럼 비가 와서 목을 축이고 되살아나는 것들도 있고 비가 와서 새처럼 날지 못하고 웅크리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또 무엇이 있는 것이다. 그 모두의 안부가 궁금한 시인의 눈이 참 따스하게 느껴진다.시인
-국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료의 반을 지원해 주는 두루누리 사회보험을 지원받고 있던 사업장인데 최근에 근로자를 몇 명 채용한 후 지원이 안되고 있다. 제외되는 이유가 있는지.△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수가 일정 이상이 되면 지원을 받다가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보험료 지원이 시작된 이후 해당 보험연도 중에 가입자 수가 3개월 연속으로 10명 이상이면 4개월째부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3개월 연속 10명 이상 여부는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지원 제외된 경우에는 해당 보험연도 말까지 재지원(신청)이 불가능하다. 또한, 매년 12월 말 기준 보험료지원기간의 월평균 가입자수가 10명 이상이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문의:054-288-5206
2013-12-03
뼈들의 고분군화장장에서 갓 구워낸흰 치아, 흰 목, 흰 내장, 흰 다리, 흰 척추, 동그란 손등과 발등간간이 물살에 씻기지만 그 때조차도 평상(平常)의 자세를 바꾸지 않는저 슬몃 , 미소성탄 전날, 오후 2시의 해는 따뜻한 남방(南方)차가운 몸을 햇살의 창(窓)에 맡기고 이 세상 더는 부러울 것도 없다는 표정으로도란도란 볕을 쬐네죽음은 또 다른 몸으로의 이사어떤 어린 뼈들은 홀연히 일어나서 새로운 시간 속으로 흘러간다맑은 명호강의 물 속에서 빛나는 자갈들을 표현하면서, 시인은 영원을 향하고 있어 보인다. 죽음이란 한낱 다른 몸으로 이사 가는 것쯤으로 여기며 시인은 불멸의 시간, 영원을 지향하고 있는 듯하다. 차가운 강물 속이지만 투영되는 햇살의 창에 몸을 맡기고 이 세상 어떤 것도 부러워하지 않고 도란도란 자기들의 한 생을 살아가는 저들에게서 생의 겸허한 교훈을 얻는다.시인
2013-12-02
내가 태어나 할머니와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곳대지의 아들딸, 흙의 자손이던아버지와 어머니께서 고이 잠드신 곳낮이면 해가 떠올라 곡식들 키우고밤이면 달이 비추어 그리움 더한 곳아 사랑! 사랑하지 않고는 금방이라도터져버릴 것 같은 큰 울음보따리 하나고향이라는 말을 무심코 발음하다보면 어떤 서러움 같은 것이, 뜨거운 무엇이 내면 깊은 곳에서 치고 오름을 느낄 때가 있다. 생명의 요람이요 원천이고 출발점이기 때문이리라. 태어나고 양육 성장된 내 정체성의 무늬가 깊이 새겨진 곳이 고향이다. 늘 그립고 고맙고 마음이 향하는 곳이다. 고향을 떠올리다 보면 가만히 눈시울이 뜨거워져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거기에는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큰 울음보따리 하나가 떠억하니 놓여있기 때문이다.시인
2013-11-29
△소득이 있다고 하더라도 월평균소득금액이 193만5천977원을 넘지 않으면 연금은 계속 받을 수 있다.유족연금은 사망한 분의 처(妻) 또는 남편(夫)의 구분 없이, 유족연금을 받기 시작한 때부터 최초 3년 동안에는 소득에 상관없이 유족연금을 지급하며 3년 이후부터 만 55세가 될 때까지는 월평균소득금액이 193만5천977원을 넘으면 유족연금 지급이 정지된다.다만, 수급권자가 장애등급 2급 이상이거나, 사망자의 만 19세 미만 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인 자녀의 생계를 유지하거나,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으면 계속 지급된다.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문의사항(국번없이)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