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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한복 곱게 차려입고 설 예절 배워요”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고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중구와 중구 가족센터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해 지난 3일 가족센터에 있는 아이돌봄센터에서 다문화가정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추석이나 설 명절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몰라 당황하는 일이 많다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주민과 그 가족들이 모두 초대돼 한복 입는 방법과 절하는 방법, 남녀가 손을 어떻게 해서 절을 하는지 등 한복 착용 시 지켜야 할 예절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온 지 4개월 된 중국 출신 이주 여성은  “설 명절 예절에 대해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방법을 몰라 부모에게 절을 하는 게 걱정이 됐는데, 이곳에서 다른 이주민 여성들과 함께 절하는 방법도 배우고 옷고름을 매는 방법도 재미나게 배워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이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렇게 행사를 준비한 가족센터 직원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중구도 다문화 가정이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