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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포항 구룡포서 오징어 잡고 축제도 즐겨요”

포항시 남구 구룡포청년회의소(회장 강석용)가 주최하는 ‘제20회 오징어 맨손잡기체험’과 ‘구룡포해변축제’가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휴가와 여름방학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해변의 낭만을 선사하게 될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징어 맨손잡기다.오징어 맨손잡기는 오는 8월 3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4일 오전11시 세 차례 열리는데 매회 산오징어 1000여마리와 방어 200kg 멍게 200kg를 해수욕장에 설치한 가두리에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들어가서 잡도록 하는 행사다.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아온 오징어는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구룡포청년회의소 회원들이 회로 썰어주고 초고추장도 제공한다.이 밖에도 구룡포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3일 오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에 이어 폐막 때까지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룡포 해변가요제와 불꽃놀이 각종 레크레이션 등이 다양한 경품과 함께 마련돼 있다.오징어 맨손잡기체험을 비롯한 이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다.강석용 회장은 “구룡포는 동해안 최대의 어항으로 오징어, 대게, 과메기, 청어 등 우수한 수산물이 대거 생산되고 있다”며 “구룡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구룡포청년회의소 사무국(054-276-2966)으로 문의하면 된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7-24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 현장 행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서 화재 예방점검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 2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를 찾아 화재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화재 예방점검에 나섰다. 사진 2022년 4월에 준공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행정안전부 책임운영기관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보안 서비스 등 고품질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대구를 포함해 전국에 3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데이터 센터는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 후에도 시스템 및 데이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상당한 혼란과 피해가 예상돼 소방시설과 전기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한 대상이다.이날 엄 본부장은 시설 전반을 둘러보며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대상별 특성을 파악하고,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협력 방안과 현장 활동 여건 등을 살펴봤다.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중요한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핵심 시설로서,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자율 안전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등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24

대구유스콰이어 하모니, 전국 제패

대구학생문화센터 소속 대구유스콰이어가 지난 2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공연장에서 열린 ‘제6회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에서 전국 1위인 금상을 받았다. 국립합창단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합창음악의 대중화와 합창 공연 활성화를 목표로 소년소녀, 고교, 골든에이지 분야로 나눠 해마다 열리고 있다.이 중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는 전국의 만 7세 이상 만 15세 이하 어린이로 구성한 청소년 합창단이 참가한다.특히, 주최단체의 명성이 높은 만큼 전국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공립과 민간 합창단이 대거 참여해 국내 합창음악의 저변 확대 및 발전에 기여하는 경연대회다.대구유스콰이어는 지난 2007년 창단 이래 대구 예술영재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며 성장했다.특히, 체계적인 합창음악교육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전국소년소녀합창대회에서 은상을 받았고, 매년 정기연주회와 연합연주회, 특별연주회 등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대구학생문화센터는 대구예술교육을 최일선에서 이끌어가는 기관으로 여러 학생예술단을 운영 중이다.음악 분야 예술단은 이번에 금상을 받은 대구유스콰이어를 비롯해 대구유스오케스트라, 대구학생국악단 등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오는 27일 연합 연주회가 예정돼 국악의 깊이와 서양 음악의 풍성함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미술 분야는 대구학생미술창작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최근 1학기 교육활동을 마감하는 ‘창작에 풍덩’ 전시회를 열었다.이번 수상과 관련해 배호기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긴 시간 동안 함께 준비하며 쌓아온 노력과 열정으로 이렇게 멋진 결과를 얻으니 무척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음악적 재능과 감성을 지닌 어린 성악가들의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23

끝내 스러져 ‘아침이슬’이 된 ‘대학로의 별’ 김민기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한국의 신문과 방송 거의 모두가 작곡가이자 가수, 뮤지컬 연출가이자 극장 학전(學田) 운영자였던 팔방미인 예술가 김민기(1951~2024·사진)의 사망 소식을 알린 22일. 이 한 줄의 문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렇다. 사람은 죽음의 순간에 그 진가가 드러내는 법. 김민기는 생전에도 자신의 능력을 환금(換金)하겠다는 욕망과는 무관하게 살았다. 그러니, 사후에 무슨 꽃과 돈이 필요하겠는가? 그의 유언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이 말 앞에선 ‘과연 김민기답다’라고 할 수밖에. 1970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김민기는 그림이 아닌 포크 음악의 매력에 빠진다. 홍안(紅顔)의 열아홉 소년 김민기의 가슴을 저리게 했던 건 또 있었다. 평생 일해도 결코 궁핍에서 벗어날 수 없는 달동네 사람들의 삶이 바로 그것. 이는 김민기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인텔리겐치아 의식에서 벗어나 민중지향적인 음악을 만들어 무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비슷한 시기에 서울대 철학과를 다닌 소설가 김영현(69)은 신림동 판자촌에 사는 헐벗은 아이들을 보며 ‘나 혼자 공부해서, 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1970년대 군사독재는 영민하고 이타적인 청년들을 겁박하고 감옥에 보내기도 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시대 속에서도 김민기는 돌올한(두드러지게 뛰어난) 예술적 성과를 삶 내내 보여줬다. ‘아침이슬’을 필두로 ‘가을 편지’ ‘상록수’ ‘꽃 피우는 아이’ ‘늙은 군인의 노래’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노래를 만들었고, 시인 김지하(1941~2022)가 쓴 희곡 ‘금관의 예수’ 극음악을 작곡했다. 1974년 군대에선 “너의 노래가 유신 반대 운동에서 불리고 있다”는 이유로 보안대 조사를 받고 영창도 갔다. 하지만, 그런 수난도 김민기의 의지와 예술적 열정을 꺾지 못했다. 노래극 ‘공장의 불빛’과 한국 뮤지컬의 전설이라 불러도 좋을 ‘지하철 1호선’은 사라진 김민기와는 무관하게 아주 긴 세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후대는 2024년 7월 21일을 ‘겸양하고 사심 없던 예술가 김민기가 타계한 날’로 기록할 터.  김민기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들 둘과 아내가 있고,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4-07-22

현택수 경일대 명예교수, 道 총괄 건축가에

경북도는 22일 제3대 경북도 총괄 건축가로 현택수 경일대학교 명예교수를 위촉했다.총괄 건축가는 임기 2년간 경북도가 시행하는 건축과 공간환경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공공건축, 임대주택 건설사업 등의 기획 및 설계에 대한 자문·조정 역할을 맡고 있다.현택수 총괄 건축가는 청송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9년부터 2014년까지 경일대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경주시 총괄 건축가로 활동했다.특히, 1978년 제27회 국전 특선 수상, 2006년 대한건축학회 작품상, 2009, 2010년 대한민국 건축대전 초대 작가상을 받는 등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또 2012년 대구건축비엔날레 운영위원장직을 맡아 UIA(세계건축가협회)인증 국제공모전 추진으로 한국 건축의 위상을 드높였고 그간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옥조근정 훈장을 받았으며, 2019년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현재는 경북도 천년건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현택수 총괄 건축가는 “‘공공건축은 지역주민의 삶과 직결되고, 모두가 함께하는 소중한 공간자원이므로 최고의 가치수준을 획득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북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천년건축 시범마을, 은퇴 과학자마을 등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범 마을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지사는 “베이비 붐 세대 은퇴자들과 떠돌이 유목민 생활에 지친 젊은 세대들이 삶, 일자리,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건축 공간환경을 조성해 명품 천년 건축 도시로 자리 잡도록 혜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22

대구 중구, 구민과 SNS 구정 소통 빛났다

대구 중구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소셜인터넷 서비스 혁신대상 시상식인 ‘소셜아이어워드(SOCIAL i-AWARD) 2024’에서 지방자치기관 군·구 부문 인스타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소셜아이어워드’는 SNS 미디어플랫폼을 활용한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소셜미디어 서비스 사례들을 해마다 선정해 노미네이트된 각각의 SNS에 대한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하고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이번 평가는 6월부터 7월까지 한달간 실시했으며, △서비스 △비주얼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등 5개 분야 15개 지표를 예선, 본선, 결선, 최종심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중구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올해 ‘중구 ON나’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다함께 행복,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도시’를 모토로 모든 시민들이 구정 전반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또, 트렌드에 맞는 감성적인 이미지와 시인성 높은 피드 구성으로 중구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특별히 공을 들여왔다.특히, 이번 시상식에서 소셜아이어워드 평가단은 “영상 썸네일이 다채롭고 필요한 부분만 간략하게 전달하고 고퀄리티 사진으로 전달하는 마케팅이 우수하다”며 “콘텐츠들의 내용과 사진이 적절히 어우러져 보기 편하고 정보구조가 직관적으로 돼 있어 한눈에 보기 쉽게 구성돼 있다”고 평가했다.류규하 중구청장은 “현재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주민들이 구정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쉽게, 그리고 좀 더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2024-07-22

에코프로, 취약층 아동 위한 후원활동 눈길

에코프로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포항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에코프로는 지난 20일 포항 고운결공방에서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DIY 원목 책걸상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공방에서 미리 준비한 목재 DIY 키트를 조립하고 붙여 책걸상 완제품으로 제작하며 목공예 체험 기회를 가졌다.(사)포항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진행 중인 이번 봉사활동은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1일 공방체험을 통해 책걸상을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올해는 20·27일, 8월 10일 총 3회에 걸쳐 임직원 75명이 책상 9개, 의자 36개 등 책걸상 세트 9개(1000만원 상당)를 제작해 포항창포지역아동센터 등 포항 북구지역 지역아동센터 9곳에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3일에는 북포항CGV에서 선린애육원 아동 70여명을 초청해 임직원 20여 명과 함께 영화 관람을 했다.선린애육원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을 보호, 양육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에코프로는 지난 2021년부터 선린애육원 아동을 대상으로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영화관람 이외에도 놀이공원 체험행사, 교통안전물품 전달, 어린이날 선물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올해로 4년째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따스한 지역사회의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