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변신
경주 외동일반산단이 ‘걷고 싶은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휴식·경관 요소를 더한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이달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외동일반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외동일반산단은 1994년 조성된 경주 최초의 민간 산업단지로, 울산 공업도시의 배후단지 역할을 해왔다.
현재 반경 2km 내 모화·석계·문산 등 10개 산업단지에 308개 업체와 65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조성 30년이 지나면서 보행환경 불편, 불법 주정차, 휴식공간 부족 등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3월 공모 선정 이후 본격적인 환경 개선에 나섰다.
사업은 산단 전반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산책로와 소공원을 조성해 근로자와 주민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인도블록과 도로시설을 정비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안내표지판 정비와 담장 디자인 개선, 녹화 사업도 병행해 산업단지의 경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여기에 야간 경관조명과 스마트 가로등, LED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시인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산책로와 소공원 일대에는 쿨링포그를 도입해 여름철 근로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동산단이 단순한 생산 중심 공간을 넘어 근로자와 기업,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형 산업단지’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외동산단은 동남권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이지만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안전하고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활력 있는 산업단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