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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 고래사진가 장남원, 경주서 삶의 깊이 담다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5-06 10:43 게재일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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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로 묻는다, 인간의 세계…경주솔거미술관 장남원 展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리는 장남원 작가의 ‘움직이는 섬, 고래’ 전시 포스터./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주솔거미술관이 ‘고래’를 통해 인간 존재를 되묻는 특별한 사진전을 선보인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한국 유일의 고래 사진작가로 알려진 장남원의 개인전  ‘움직이는 섬, 고래’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거대한 생명체인 고래를 통해 인간의 관계와 세계관을 성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가가 1992년 일본 출장에서 처음 고래를 만난 이후 수십 년간 기록해 온 작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1980년대 국내 수중사진이 접사 중심이던 흐름 속에서, 장 작가는 광각 렌즈로 바다의 스케일과 생명의 흐름을 담아내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작가는 “고래를 찍지만 결국 인간이 잃어버린 감각을 기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끝없는 바다처럼 우리의 삶 역시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950년생인 그는 중앙일보 기자로 23년간 근무하며 평양 특파원과 소말리아·르완다 내전, 걸프전 등을 취재한 종군기자 출신이다. 1979년부터 수중 촬영을 시작해 세계 바다를 기록해 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고래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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