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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이칠구 전 경북도의원, 포항시장 선거 본격 돌입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2-19 10:32 게재일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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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구 전 경북도의원이 지난 1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경북매일 DB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칠구 경북도의원이 18일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포항시의원 3선과 2차례 시의회 의장을 거쳐 재선 경북도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의장의 사직 허가를 받아 의원직 사퇴 절차를 공식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지난 11일 포항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포항은 그동안 포항제철 신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박태준 전 국무총리와 포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선배 지도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지만 지금은 재난의 위기, 산업 전환의 위기, 인구·생활의 위기 등 3대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후배인 현 세대와 포항의 여러 주체가 다시 화합해야 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한 ‘포항 정치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재선으로 활동한 이 전 도의원은 8년 가까이 입법·정책·현장 대응을 아우르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대표발의 조례 가운데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된 조례만 19건에 이른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스마트 해양수산 인력 육성 조례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 조례 △산업기술단지 지원 조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조례 등은 포항의 산업 구조 전환과 해양·에너지 기반 확충을 뒷받침하는 대표적 입법 성과로 평가된다.

2023년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지방의회법 제정’ 공론화를 주도하며 전국 단위 자치분권 논의를 견인했다.

포항지진과 관련해서는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원인 규명과 피해 구제를 위한 제도적 대응에 힘써왔다. 최근 항소심 패소 판결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상고심 총력 대응과 광역 차원의 법률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등 지역민 권리 보호에 적극 나섰다.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영일만대교 건설,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K-스틸법 후속 대책, 환동해지역본부 기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포항과 동해안의 미래 전략을 공론화해 왔다. 특히 지난해 도정질문에서는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착공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신속한 사업계획 승인과 추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칠구 전 도의원은 “포항은 철강을 넘어 수소·이차전지·해양에너지로 산업 지평을 넓혀야 할 중대한 전환기에 서 있다”며 “영일만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 거점으로 만들고, 지진의 상처를 넘어 산업과 일자리로 재도약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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