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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학교공간혁신사업 성과 가시화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2-09 12:37 게재일 2026-0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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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간이 바꾸는 수업, 학생이 꿈꾸고 주도하는 미래 학교로
경북교육청이 지난 2017년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학교공간혁신사업’ 성과.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의 초등학교 복도 끝 작은 도서관에는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이 모여든다. 따뜻한 조명과 은은한 나무 향 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고른 책과 그림으로 꾸며진 공간은 단순한 학습 장소를 넘어, 친구들과 함께 머물며 상상력을 펼치는 배움의 장으로 변모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변화를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주도하고 있다. 2017년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교실 중심 교육의 한계를 넘어, 학생 참여형·융합형 미래형 학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8000억 원을 투입해 도내 180개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공간재구조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87개 학교가 준공을 완료했으며, 청도의 이서초등학교는 교육부 주관 우수사업교로 선정됐다. 나머지 93개 학교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2019년부터 시작된 ‘영역 단위 공간혁신사업’은 학교 일부 공간을 학생과 교사가 직접 참여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경북형 모델인 ‘온자람공간만들기 사업’으로 발전했다. 경북교육청은 2025년까지 도내 157개 학교에 총 448억 원을 투입해 교육과정과 연계된 공간 혁신을 추진 교육효과 향상과 공동체성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흥해중학교의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이팝공감’ 공간, 구미고등학교의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카페형 스터디룸 등이 있다. 이는 학교 공간을 단순한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휴식과 공동체성이 균형을 이루는 형태로 진화시키고 있다.

경북교육청의 경북형 공간재구조화사업과 온자람공간만들기 사업은 미래 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 혁신을 목표로, 새로운 교육 공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경북교육의 질적 도약과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 교육 전환에 따른 교육 공간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과 성장을 담아내는 경북형 미래 학교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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