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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가꾸는 농부에서 가공창업가로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6-01-28 09:47 게재일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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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꿈농장 김현숙 대표의 ‘레드비트분말’ & ‘콩콩이 시리즈’
솔꿈농장 김현숙 대표. /예천군 제공

예천군 농산물 가공제품 공동브랜드 ‘맛뜰리:예’가 지역 농산물 가공의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다. 

특히 솔꿈농장 김현숙 대표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 그대로’라는 원칙 아래 농사를 짓고, 이를 가공과 브랜드로 확장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솔꿈농장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인 농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해왔다. 

김 대표는 “농업도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가공을 선택했다. 

가공의 첫 결과물은 2024년 1월 출시된 ‘레드비트분말’이다. 예천군 농산물가공기술 지원센터의 기술 지원을 받아 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해 원물의 색감과 영양을 최대한 유지했으며, 분말 형태로 출시되어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서리태를 활용한 건강 간식 ‘시즈닝 콩콩이’과 레드비트 분말. /예천군 제공

2025년에는 서리태를 활용한 건강 간식 ‘시즈닝 콩콩이’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 제품은 농식품제품 레시피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 레시피를 적용해 개발되었으며, 허니버터맛, 치즈맛, 버터갈릭맛 등 3종으로 출시되어 간식과 안주용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블로그와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다. 

농장의 일상과 작물 이야기, 가공품 활용법을 꾸준히 공유하며 소비자와 신뢰를 쌓았고, 이러한 활동은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져 2025년 경북도 농업인정보화 경진대회 SNS 활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예천군 농산물가공기술 지원센터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다. 

센터는 제품 개발 컨설팅부터 판촉전 참가, 온라인 유통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소규모 농가의 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 현재 ‘맛뜰리:예’ 가공제품은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김현숙 대표는 “센터의 현장 밀착형 기술 지원과 컨설팅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농부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점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말했다.

솔꿈농장의 사례는 정직한 농업이 가공과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천군 농산물가공기술 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농업인의 도전이 실제 제품과 시장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맞춤형 가공·창업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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