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넘어 산업도시로… 경주, 미래차 중심지 입증
경주시가 최근 ‘2026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미래모빌리티 산업도시 부문’수상자로 선정되며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경주는 천년고도이자 대표 관광도시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지역에 밀집한 자동차 부품 기업을 기반으로 산업 구조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는 미래차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설정하고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을 연계한 종합 육성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핵심 사업으로는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성이 꼽힌다.
이 연구단지는 소재 성형 기술, 탄소 재활용, 배터리 안전성 평가 등 미래차 핵심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연계되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시제품 제작 지원과 기술 개발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중소·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추가적인 기술센터와 연구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첨단 제조 산업의 거점 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은 경주시가 관광 중심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미래형 산업도시로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차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정책 성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3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미래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