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완성하는 화려한 피날레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수성아트피아 송년음악회-환희의 송가’를 개최한다.
지휘자 지중배가 이끄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Op.84’로 공연을 시작해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어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 Op.33’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 김호정(경북대 교수)의 열정적인 연주가 펼쳐진다. 공연의 피날레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장식된다. 장엄한 서두로 시작해 서정과 격정이 교차하는 전체 4악장의 이 대곡은 마지막 악장 ‘환희의 송가’에서 인간의 자유, 평화, 연대의 메시지를 웅장하게 전달한다.
특히 ‘환희의 송가’ 4악장에서는 소프라노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손지훈, 베이스 전태현이 구미시립합창단과 대구오페라콰이어와 함께 협연해 화려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지휘자 지중배는 섬세한 해석과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을 유기적으로 조화시켜 클라이맥스의 감동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백 명의 연주자와 성악가가 빚어내는 장대한 사운드는 2025년의 마지막 밤, 관객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베토벤의 음악이 전하는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관객들이 음악 속에서 새해 소망을 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