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정희택 의원은 27일 열린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황오동 적선 지대 문제 해결과 도시재생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적선 지대는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시민 안전과 여성 인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사각지대라며 작년 경찰·소방·민간 단체와 TF를 구성했으나 실질적 성과는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매매 피해 여성의 자립 지원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안전한 문화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전주시 선미촌 사례와 파주시 용주골 사례를 언급했다.
전주 선미촌은 공공기관이 빈 업소를 매입하고 환경 개선과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파주 용주골은 단속 중심의 정비로 성과를 냈으나 인권과 자립 지원 미흡으로 일부 반발이 있었다.
정 의원은 경주시도 도로 개설과 황오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나, 성매매 종사자 노출 증가라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 직속 전담팀 설치와 집결지 정비·도시재생 통합 추진,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