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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 개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24 15:51 게재일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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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스마트 돌봄 로봇 산업 추진···과학기술 기반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저출산·고령화 시대, 과학기술과 돌봄 결합으로 위기 대응
경북도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을 개최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특강 1부에서는 △협동 로봇을 통한 스마트 제조의 미래 △지역 주도 돌봄 로봇 산업 육성의 필요성 △인구 변동에 대한 지자체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아동을 위한 돌봄 권리 보장 및 지역단위 교육 돌봄 체계 협력 방안 △인공지능 기반 돌봄 로봇과 시스템 적용 사례 △스마트 건강·돌봄 기술의 사용성과 유용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와 AI의 전 사회·경제 확산은 예정된 미래이며 지자체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두산로보틱스 전현창 수석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 가능한 협동로봇(Co-bot)이 생산성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AI와 로봇의 관계는 협동과 협업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각노 수석연구원은 “2032년 노인 돌봄 AI 시장이 208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경북은 기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강점을 활용해 돌봄 로봇 산업을 지역 성장 엔진으로 삼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투자자본 조성, 대학 연계 인재 양성, 산학연+병원 협력 거점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이상림 책임연구원은 “획일적 인구유치 정책이 아닌 지역 맞춤형 인구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기업·대학 연계 인재 양성, AI 활용 제조업 지원, 지역 공동체 조성 등 지역별 차별화된 접근을 제안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지원 연구위원은 지역 중심의 교육복지·돌봄 협업 체계와 아동돌봄통합패키지 같은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구축과 AI를 활용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 돌봄 인력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과 재정 효율화를 통한 촘촘한 안전망 마련을 제안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현기 책임연구원은 현재 돌봄 로봇이 모니터링 중심·공급자 중심·의료 연계 부족이라는 한계를 지적하면서 “예측 기반 AI 대응, 통합 돌봄 시스템과 의료 연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재활원 배영현 연구관은 “2050년에는 인구 절반이 노인·장애인으로 추정된다”며 “돌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재활·자립·돌봄 기술 개발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표준화, 윤리적 기술 제공, 인식 전환 캠페인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이와 같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공백 해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사업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지역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전문가들과 지속 협력해 AI와 돌봄을 결합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돌봄 인력 부족 해결과 지역 돌봄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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