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침촌문화회관
포항의 명상학교 침촌인문학당(원장 공봉학·포항시 북구 장성동 소재)이 오는 12월 1일 침촌문화회관에서 사띠스쿨(Sati School) 개원 12주년을 맞아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연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분 강연과 30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형배 전 재판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으로 재직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선고 요지를 낭독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그가 최근 출간한 저서 ‘호의에 대하여’에서 다룬 주제인 ‘진정한 호의의 의미’,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지켜야 할 인간 존중의 가치’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침촌인문학당은 2014년 5월 “개인의 성찰이 사회 진보로 이어진다”는 신념 아래 공봉학 원장(현 변호사)이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자유와 행복으로의 여행’을 모토로 명상과 인문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약 500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모든 과정은 참여자들의 자발적 후원금과 공 원장의 사비로 운영되고 있다.
공봉학 원장은 “이번 특강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명상과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