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전통시장 ‘김장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포항시, 구룡포시장·죽도시장·영일대북부시장 참여
올해 마지막 ‘대한민국 수산대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김장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시작됐다.
행사 첫날인 19일 찾은 포항시 죽도시장 수산물 판매장은 최저기온 섭씨 1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로 붐볐다.
시민 이모씨(61)는 “환급 첫날을 기다렸다가 장을 보러 왔다”며 “김장 준비로 젓갈 등 필요한 게 많은데 행사 덕분에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산물 점포를 운영하는 김모씨(65)는 “그동안 할인행사가 마트 위주로 이뤄져 손님이 많이 빠졌는데, 시장에도 환급행사를 시작해서 기대하고 있다”며 반겼다.
시장 내 마련된 환급처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져 행사의 인기를 짐작게 했다.
시민 정모씨(68)는 “영수증을 합산할 수 있는 점이 좋다”며 “자잘하게 산 것들을 모아서 2만 원을 환급받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행사기간 내 참여점포에서 국산 및 원양산 수산물을 구매한 뒤 환급처에 영수증과 본인확인 수단을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3만4000원 이상은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 원이 환급되며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가능하다. 행사 기간 내 구매 영수증 합산도 인정된다.
단, 제로페이 수산대전 모바일상품권 구매분·정부 비축 물량·수입 수산물·일반음식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북에서는 △점촌전통시장 △감포공설시장 △하양꿈바우시장 △하양읍 상점가 △자인공설시장 △강구시장 △의성공설전통시장 등이 참여한다. 포항의 경우 △구룡포시장 △죽도시장 △영일대북부시장 등 3곳이 해당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해양수산부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경북 지역의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4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행사로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줄이고 전통시장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