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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경산에 자율주행 R&D 센터 설립···1300만 달러 투자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14 16:14 게재일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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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산시 글로벌 자율주행 핵심 기술 기업 유치로 미래차 산업지형 변동 예고

경북도와 경산시가 14일 경산시청에서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자율주행 시스템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발레오모빌리티는 오는 2030년까지 약 1300만 달러를 투자해 영남대 경산캠퍼스 내 CRC(Convergence Research Cluster) 빌딩에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 시설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인력 52명을 신규 채용하고, 첨단 자율주행 및 센서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장비와 테스트 인프라를 확충한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프랑스 발레오 S.A.의 한국법인으로, 초음파 센서, 레이더, 카메라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기술을 연구·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180여 개의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부품 주요 공급사로도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를 생산시설 건립이 아닌 고부가가치 연구개발 중심의 전략적 투자로 평가, 지역 자동차산업의 구조 전환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산은 이미 타이코에이엠피 등 글로벌 전장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인캐빈모니터링시스템 등 미래차 핵심기술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결합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경산 투자결정은 경북의 자동차산업이 단순 제조 중심 산업을 넘어 첨단기술과 연구개발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R&D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기업이 경북의 미래차 혁신 생태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포스텍, 영남대 등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경주·경산·영천으로 이어지는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기업 맞춤형 인허가 지원, 연구개발 네트워크 연계,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 세계적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원스톱 행정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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