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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경북 결시율 대폭 감소···탐구영역 결시율 ‘0%’ 기록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13 16:32 게재일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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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13일 오전 경북교육청 80지구 제11시험장인 포항 영일고등학교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선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 지역 결시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교육청 응시 현황에 따르면, 도내 전체 지원자 2만827명 중 제1교시 결시자는 1631명으로 결시율은 7.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교시의 결시율 9.58%에 비해 1.6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제2교시와 제3교시 역시 각각 7.71%, 8.32%로 지난해 대비 1.64%포인트, 1.66%포인트 하락했다. 제4교시 한국사 영역은 9.25%로, 2025학년도 10.74%에 비해 1.49%포인트 줄었다.

특히 탐구영역에서는 결시율이 0%로 집계돼 이례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는 모든 응시자가 해당 교시에 시험을 치렀다는 의미로, 수험생들의 시험 참여율이 매우 높았음을 보여준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탐구영역 결시율이 0%로 나타난 것은 응시자 전원이 시험에 참여했거나, 집계 방식에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상주가 제1교시 기준 5.65%로 가장 낮은 결시율을 기록했으며, 구미(7.56%), 영주(7.6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안동은 9.05%로 비교적 높은 결시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대비 감소폭은 뚜렷했다. 김천과 경산 역시 모든 교시에서 결시율이 줄어들었으며, 포항은 제3교시 기준 8.73%로 전년 대비 1.28%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경북 지역 수능 결시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22학년도에는 제1교시 기준 10.97%였던 결시율이 올해 7.91%까지 낮아졌으며, 제4교시(한국사)는 12.78%에서 9.25%로 크게 줄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수능에 대한 수험생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시험 운영의 안정성, 학교 및 교육청의 지원 체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결시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던 제4교시에서의 개선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도 이 같은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와 지원에 촐역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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