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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어머니회 문경지회 회원들 아자개장터 감성 여행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11-13 16:17 게재일 2025-11-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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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 아자개장터 감성 여행’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단풍이 마지막 붉은빛을 뿜어내는 지난 9일. 문경시 가은읍에서는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감성 여행이 있었다. 문경이 고향인 윤보영 시인의 펜클럽을 주축으로 이뤄진 행사이다. 전국에서 500여 명의 참가자가 11대의 버스를 이용해 가은읍을 찾았다. ‘가은 아자개장터 감성 여행’이라는 테마로 이뤄진 행사였다. 전통 시장인 가은아자개장터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체험, 문경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아자개장터는 문경시 가은읍에 있는 시장으로 매 4일과 9일에 열리는 전통 5일장이다.

대한어머니회 문경시지회(회장 오점숙) 회원들도 서둘러 가은 아자개장터를 찾았다. 현명하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추구하는 소비자 운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어머니회의 취지에 따라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두루 살펴보았다.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 시장을 살리는 일은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어머니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문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전통 시장을 통해 싱싱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알려주고 함께했다. 문경의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홍보하는데에도 매진했다. 회원들도 시장을 돌며 직접 마늘과 생강을 배추 등을 구매하고 아자개장터의 명물인 연탄 모양을 그대로 살린 연탄빵도 구매해 시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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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 아자개장터' 노래 공연 모습. 

이번 ‘가은 아자개장터 감성 여행’에는 ‘가은 아자개장터 디카시 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총상금 300만원으로 문경시 가은읍 ‘가은아자개장터’에서 시장풍경과 간판 등을 담은 사진과 5행 이내의 시를 써서 응모하면 된다. 또 이날 행사에는 캘리그라피 체험과 시낭송, 아자개장터의 노래, 숟가락 난타와 가요대회 입상 가수의 가을 노래 등의 공연도 함께 하였다. 

신현국 문경시장님이 자리하여 장터의 흥겨운 분위기를 북돋우는 노래를 직접 불러 분위기를 고취시키기도 했다. 대한어머니회 회원들도 함께 나가 우리 전통 시장의 친근함을 위해 함께 박자를 맞춰 흥을 돋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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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백운대 가는길. 

아자개장터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있다. 주막의 정취를 그대로 살린 디자인과 야외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통 시장과 현대적 푸드존이 공존하는 복합형 공간이다. 회원들은 문경을 찾은 참여자들과 함께 아자개장터의 약돌장터국밥과 배추떡볶이, 문경국수, 부추전, 육전, 약돌족발 등을 맛보며 흥성이고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 분위기를 함께 체험했다. 도시와 농촌이 아자개장터에서 만난 즐겁고 흥성스러운 한마당 잔치였다. 깊고 그윽한 단풍의 향연이 펼쳐지는 봉암사 백운대까지의 단풍길 걷기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대한어머니회 문경지회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아름다운 문경을 알리는 데에 계속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대한어머니회 쿠킹 클래스’를 열어 1인 가구 어르신을 위한 요리와 1인 청년 가구, 다문화가정의 참가자들에게 식생활 교육과 요리실습을 하여 크게 호응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조손가정돕기 김장 행사도 앞두고 있고 연말에는 후원자들을 위한 송년 후원의 밤도 준비되어 있다.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는 대한어머니회의 슬로건이다. 세상 어느 곳, 어느 일이든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깨인 어머니 정신으로 어디서나 빛을 발하는 대한어머니회 문경시지회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본다.

/엄다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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