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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출 6.5%↑··· 중소기업 두 자릿수 증가세 뚜렷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1-10 13:14 게재일 2025-1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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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재 수출 호조·전기전자·운송장비 견인···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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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185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8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5% 늘어난 1624억 달러였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이 11.9% 증가하며 대기업(5.1%), 중견기업(7.0%)보다 성장폭이 더 컸다.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수출 증가의 주요 동인은 반도체·전기전자 및 자동차 등 자본재 수출 확대가 꼽힌다.

기업규모별 성과는 대기업의 경우 자본재 중심으로 5.1% 증가하고, 중견기업은 자본재·원자재 고루 늘어 7.0% 증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소비재·자본재 모두 증가하며 1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입 역시 각각 8.5%, 4.6% 증가해 내수·소비재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활동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은 반도체·전기장비·자동차 및 트레일러 중심으로 8.0% 증가했으나, 도소매업 수출은 3.2% 감소했다. 기타 산업군(전문·과학·기술·운수창고 등)은 1.0% 증가에 그쳤다.

수입은 광제조업이 2.8%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은 10.2% 증가했다.

한편 올 3분기 상위 10대 수출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0%를 나타내 1년 전보다 2.6%p 상승했다. 반면 상위 100대 기업 집중도는 67.6%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소·중견기업 쪽의 교역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과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확장이 동시에 나타난 분기”로 평가하면서도, "다만 수입 원자재 감소는 글로벌 제조원가 안정화 흐름을 반영해, 환율·물류 변동성은 여전히 변수”라고 진단했다.

3분기 무역통계 결과는 전기전자·운송장비 중심 제조업 경쟁력 복원 흐름이 유지되고 있고,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진입·확장세가 뚜렷해 교역 구조의 저변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인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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