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서 올해 첫 경매…최고가 16만9000원
 
   영덕군은 4일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영덕대게가 5개월 금어기를 끝내고 지난 3일 영덕군 강구항 위판장에서 올해 첫 위판을 시작했다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판에는 근해 대게 자망어선 4척이 참여했다. 경매는 활발히 진행됐으며, 1마리당 최고가는 16만9000원, 총판매액은 3억498만원으로 집계됐다.
 
   영덕대게 조업은 매년 11월 근해에서 시작해 12월 연안으로 확대되며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진다. 겨울철에는 살이 단단한 ‘박달대게’가 본격 출하돼 지역경제 활력이 기대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위판 첫날 경매현장을 찾아 어업인과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군수는 “영덕대게는 군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어업인의 자부심”이라며 “개체수 보호와 품질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강구수협 조합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과 철도망 확충으로 물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어업인 소득과 지역 상권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덕대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식으로 꼽힌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1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