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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가을축제 8만 2000명 방문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조규남 기자
등록일 2025-10-21 09:51 게재일 2025-10-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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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대표축제, 동시 개최로 성료…별빛·와인·한약 향연 ‘활짝’
17일 제22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에서 선보인 토성 드론 시물레이터. /영천시 제공

영천시의 대표 축제들이 동시에 열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를 선사했다.

이번에 동시 개최된 축제는 △제22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제23회 영천한약축제 △제13회 영천와인페스타·한우 명품구이축제 △제51회 영천문화예술제다.

축제들은 영천의 자연과 과학, 전통, 예술, 식문화를 한데 모아 보여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천의 별빛 아래, 토성의 고리를 찾아’를 슬로건으로 열린 보현산별빛축제는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개막식에서는 별빛어린이무용단 공연과 초청가수 김필의 무대,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으며, 별자리 강연과 아마추어 천문동아리의 ‘스타파티’, 과학 체험 프로그램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후원으로 운영된 드론 시뮬레이터, 레이저 사격, AI 오목로봇 체험 부스도 인기였다. 특히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 개방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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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강변공원과 한의마을에서 열린 한약축제는 한방 명의 진료, 약초전시터널, 희귀약재 전시 등 전통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약초 향주머니 만들기, 어린이 갓 만들기, 조선시대 캐릭터와의 전통놀이 등 가족 친화적 체험도 마련됐다. 룰렛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를 통한 경품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영천와인페스타와 한우 명품구이축제는 영천강변공원에서 동시에 열렸다. 와인페스타에서는 지역 10개 와이너리의 50여 종 와인을 시음·구입할 수 있었으며, 와인 담그기·병입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우축제장에서는 할인된 가격의 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우불고기버거, 돼지육포 등 축산물 시식 행사도 진행됐다.

영천문화예술제는 풍물·난타 경연대회, 품바 페스티벌, 전통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왕평가요제가 피날레를 장식했으며, 주현미와 박구윤 등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시민 정미숙(43·영천완산동) 씨는 “한자리에서 와인도 즐기고 한우도 맛볼 수 있어 가족 모두 만족스러웠다”며 “밤하늘의 별빛축제까지 이어지니 영천이 정말 활기찬 도시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도심 가까이에서 전통과 과학,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가 열린 건 오랜만”이라며 “매년 이런 축제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영천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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