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설립·STEM 교육·인재 순환 시스템 제안
김소현(사진) 경주시의회 의원이 제29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사람과 기술이 함께 만드는 경주형 원자력 생태계’를 주제로, 산업과 교육, 기술과 인재가 균형 있게 순환하는 미래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 감포읍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SMR 국가산업단지 등 원자력 관련 핵심 인프라가 경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중요한 것은 물리적 규모가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기업 성장, 시민 신뢰로 이어지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AI 융합형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해 전기제어, 방사선관리, 소재·디지털 시스템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STEM 기반 융합 교육을 확대해 초·중등 교육부터 시민 교육까지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 기반의 ‘인재 뱅크센터’를 통해 청년 채용과 창업 지원, 정주 여건 개선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인재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공동학위와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경주 청년들이 글로벌 원자력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경주시 원자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언급하며, 안정적 재원 조달과 인재 양성, AI 기반 기업 지원 등 법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만으로는 생태계가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을 기르고 신뢰를 쌓는 도시만이 기술을 오래 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