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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등산객 추락에 헬기 긴급 투입…형제봉에서 미끄러진 관광객 중상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0-17 16:07 게재일 20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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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에서 바라본 형제봉 가운데 솟은 두개의 봉우리 오른쪽이 미록산(해발 905.1m) 맨 왼쪽 봉우리가 성인봉(해발 986.5m)이다./김두한 기자 

울릉도를 찾은 등산객이 성인봉 서쪽 방향 형제봉(해발 915m) 정상 부근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이에 119소방헬기가 출동해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키로 했다.

울릉119안전센터 및 서면사무소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께 경기도에 거주하는 차모(57)씨가 울릉군 서면 태하리 형제봉 정상 부근에서 실족해 약 50m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울릉119안전센터 산악구조대는 즉시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나섰다. 추락자는 의식이 없고 머리와 전신에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울릉도 내 의료시설에서 응급처치가 어렵고 하산하기도 힘든 상황을 고려, 경북119소방본부에 헬기 출동을 요청해 환자를 육지 종합병원에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울릉119안전센터 관계자는 “가을철 등산객이 늘면서 낙상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형제봉과 같은 급경사 지형에서는 방심하지 말고 등산화 끈을 반드시 조여 매고, 비·안개 등으로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등산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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