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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사과축제 20주년 ‘인생감홍’ 카운트다운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0-15 09:49 게재일 2025-10-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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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6일 문경새재서 열려… 판매는 11월 2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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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과축제 개막식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2025 문경사과축제’를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사과의 명성과 함께 성장해온 축제로, 새롭게 도약하는 문경사과의 미래를 선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판매행사는 축제 이후인 11월 2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  감홍사과 숙기에 맞춰… “가장 맛있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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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경사과축제 전시장 모습. /문경시 제공

이번 축제는 문경의 대표 품종인 감홍사과가 가장 맛있게 익는 시기에 맞춰 열려,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 

감홍사과는 과피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고두병 피해로 타 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려운 품종이었지만, 문경에서는 칼슘비료 활용 재배법과 동록 방지 기술 개발로 피해를 대폭 줄이고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1993년 문경에서 시험 재배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품종 개량과 재배법 개선으로, 지금의 감홍사과는 크기(350g 이상)와 당도(16.5Brix 이상)가 뛰어나고 신맛이 적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프리미엄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별칭처럼, 문경 감홍사과는 ‘인생감홍’으로 불리며 전국 재배면적이 800ha에 달하고, 이 중 65%인 520ha가 문경에서 재배된다. 

□ 개막 퍼포먼스·인기가수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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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과축제 공연 모습. /문경시 제공

축제 개막식에서는 문경 농업의 결실인 감홍의 ‘비상(飛上)’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김용빈·안성훈·전유진·손태진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열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주년을 맞아 문경사과홍보관도 새 단장했다.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는 투명 에어돔으로 조성했으며, 사과품평회 수상작 전시, 프리미엄 감홍사과 특별홍보, 포토존 등을 갖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강화했다. 

□ 가족 위한 체험 공간  ‘문경사과 플레이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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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의 ‘사과 뽑기’ 체험장 모습. /문경시 제공

축제 기간 동안 문경새재 1관문 앞 잔디광장은  ‘문경사과 플레이그라운드’로 변신한다.  감홍노래방·사과모자 만들기·인생네컷·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 

맛있기로 소문난 감홍사과는 시중 가격이 비싸지만 축제장에서는 무료 시식이 가능하다.

17농가가 참여하는 판매장에서는 모두 시식을 제공하며, 농가별로 미세한 맛의 차이를 느껴본 뒤 원하는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19농가가 참여해 전국 어디서나 주문이 가능하며, 시나노골드와 부사도 축제 후반부에 판매될 예정이다. 

□ 사과 따기·나눔 행사로 풍성함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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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 ‘사과 따기 체험’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의 13개 농장이 참여하는 사과 따기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수확한 사과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25일에는 ‘일곱난쟁이 사과밭’에서 1인당 2개씩 무료 수확 체험이 진행돼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사과 나눔 이벤트는 게릴라 형식으로 수시 진행되며, 24일 ‘애플데이’와 26일 폐막식 이후에도 사과가 무료로 배부된다. 문경오미자·표고버섯 등 문경특산물 32개 업체가 참여하는 특산물 판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축제 종료 후에도 직거래 장터는 11월 2일까지 연장 운영돼 가을 단풍철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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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과축제 ‘사과 나눔행사’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이 사과를 나누는 모습. /문경시 제공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자랑인 감홍사과는 오직 10월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사과”라며, “깊어가는 가을, 문경새재 단풍 길을 걸으며 제철 ‘인생감홍’을 맛보고 가족과 함께 축제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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