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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장애인복지관, 맞춤형 취업지원으로 장애인 자립의 길 열다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09-28 12:51 게재일 2025-09-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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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적응훈련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 지원 20명 취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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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모습.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유환)이 운영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지역 장애인들의 든든한 자립 기반이 되고 있다.

 복지관은 26일 “직업적응훈련, 취업알선, 중증장애인지원고용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들이 지역 내 다양한 사업체에 안정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은 총 80명. 이 가운데 20명이 지역 제조업체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취업에 성공하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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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모습.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20대 청년 김모 씨는 복지관에서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거쳐 (주)애니룩스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그는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웠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가 근무 중인 (주)애니룩스 관계자도 “장애인 근로자들이 성실하게 일해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조유환 관장은 “우리 복지관은 단순히 일자리를 알선하는 수준을 넘어, 직업상담부터 평가, 훈련, 취업연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며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무를 발굴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자립의 첫걸음이자 사회통합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업처를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이 당당히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성실하고 꾸준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장애인 당사자는 경제적 자립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문경에서 장애인의 안정적 고용 확대는 지역경제 활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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