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이달부터 만 5세 유아의 교육비와 보육료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7~8월 분에 대해 소급 적용되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정책의 시작이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립유치원은 월 2만 원, 사립유치원은 월 11만 원, 어린이집은 월 7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 5세 유아는 △공립유치원 월 22만 원 △사립유치원 월 54만 원 △어린이집 월 47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 단가는 표준유아교육비와 표준보육비용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방과후과정비가 기존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사립유치원은 표준유아교육비(55만 7000원)와 정부·시도교육청 평균 지원금(44만 8000원) 차액인 11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부담하는 특별활동비·현장학습비 등 평균 7만 원을 지원한다.
7~8월 분은 유치원·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자문과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반환 또는 이월 사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유보통합 계획에 따라 2026년 4~5세, 2027년 3~5세로 무상교육·보육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누리과정 유아학비 지원 확대와 단계적 무상교육·보육비 지원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모든 아이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27년 3~5세 전면 무상교육·보육 실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책은 2027년까지 3~5세 전체 유아에 대한 무상교육·보육을 목표로 하는 교육부 계획과 연계돼 추진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