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폐점한 홈플러스 대구 서구 내당점이 지역 토종 유통기업인 ‘장보고 식자재마트’로 탈바꿈한다.
폐점 약 5개월 만에 활용 방안이 나온 것으로, 온라인 쇼핑에 밀린 대형마트들이 폐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자재 마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유통업계와 서구청 등에 따르면 장보고 식자재마트는 다음 달 개점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장보고 식자재마트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 등에서 총 19곳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배송·물류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내당점은 지상 1~3층, 연면적 약 2만 4959㎡ 규모이지만, 건물 전체가 아닌 일부인 1층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점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과 주변 상점들은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다.
평리동 한 주민은 “대형마트와 맞먹는 대형 식자재마트가 입점하면 장보기가 편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 한 상인은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서 점차 손님이 줄어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대형식자재가 입점하게 돼 다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상권 회복의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홈플러스 대구 내당점은 지난 20년간 서대구권 대표 대형마트로 운영됐으나 매출 감소와 노후화, 본사 구조조정 등으로 작년 8월 14일 폐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