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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천혜 관광자원 연계 융복합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05-26 18:39 게재일 2025-05-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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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기반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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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2024 문경아시아유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2013년 국가스포츠의 요람이자 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국군체육부대의 문경 이전과 함께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국제적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 국내외 스포츠대회는 물론 전지훈련의 메카로 우뚝 서 있다. 

문경은 대한민국의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대한민국의 중심지다. 지난해 KTX 문경역 개통은 문경시에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성장의 새 국면을 맞게 해주었다. 

 

이러한 접근성 향상을 비롯해 문경은 국군체육부대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스포츠 산업에 스포츠·전지훈련의 메카로 발돋움해 앞으로도 더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선 임기에 국군체육부대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앞으로도 문경의 스포츠·관광도시 브랜드 가치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0년 안에 도내 최고의 체육도시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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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2024 문경아시아유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문경시 제공

□ 각종 굵직한 체육대회 유치

문경시는 국제규격의 최신 시설을 갖춘 국군체육부대, 시민운동장, 영강체육공원의 축구장,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 배드민턴 전용경기장, 온누리스포츠센터, 국제클라이밍센터, 문경야구장, 그라운드골프장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경시는 민선8기 신현국 시장의 취임 이래 연간 스포츠대회 70여 개를 유치하며 인구 50만의 포항시와 함께 경북도내 최다 유치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55개국 4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20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태권도인들의 소통의 장을 열었다. 25개국 600여 명이 참가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된 유도엘리트 대회인  ‘2024 문경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 또한 성공적으로 치러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 밖에도 전국휠체어럭비선수권대회, 전국한마음태권도대회 등의 50여 개의 굵직한 국내대회도 열려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돌리네습지배전국남여9인제배구대회’,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발전’ 등 다양한 전국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2025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9월에 개최될 예정으로 있어, 문경시 전 정구인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지난해 ISTF(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 임시총회 현장을 문경시 관계자가 직접 방문하며 간절하게 유치를 확정지은 ‘2027 제18회 문경세계소프트선수권대회’ 또한 자신감 있게 성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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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농암면 대정파크골프장. /문경시 제공

□ 파크골프 대중화 

최근 시니어 세대에서 낮은 진입장벽에 힘입어 새로운 생활스포츠로 ‘파크골프’가 각광받고 있다. 문경시내에도 파크골프 회원 수가 1600여 명으로 급증하면서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문경시는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파크골프장을 확대 조성하고 있다. 읍면동마다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시민들이 이동 부담 없이 누구나 건강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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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가은읍 청솔파크골프장. /문경시 제공

기존에 가장 큰 규모인 45홀로 조성된 문경파크골프장을 활발히 운영 중임은 물론, 지난해 1월에는 농암 대정 숲에 9홀 규모로, 2월에는 동로 황장산에 9홀 규모로 파크골프장을 신규로 조성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농암대정숲파크골프장은 최근 ‘렛츠고 파크골프’ 촬영장소로 선정돼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전 국민으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9홀 규모의 가은청솔공원 파크골프장을 개장하면서 관리사무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산양 반곡, 영강체육공원(온누리), 산양 금천에도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준공해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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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 /문경시 제공

□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도전

마지막으로, 현재 문경시의 가장 큰 중점 과제 중의 하나인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는 내년 유치 신청에 앞서 올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지난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으나, 지역발전과 충분히 연계하지 못한 아쉬움을 상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하는 대회다. 

문경시는 지난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에서 개최된 ‘제27회 세계군인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인정받은 후, 지난 7월 국방부를 방문해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를 건의했다. 

 

특히, 세계군인태권도대회에서는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폐회 이후에도 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외국 선수들에게 문경의 맛과 멋을 알리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 각국 참가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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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국군체육부대 전경.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국제규격 24개 종목의 최신경기장을 갖춘 국군체육부대와 2015년 종합대회와 2024년 단일종목대회, 그리고 앞선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전면으로 내세워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가 확정된다면, 문경시는 단순히 스포츠 도시로의 이미지를 넘어 세계평화와 외교 증진에 기여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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