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면 노인복지회관서 순차 개강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연기됐던 영덕군 해파랑대학 입학·개강식이 지난 13일과 15일, 이틀간 8개 면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해파랑대학은 대구한의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애초 지난 4월 초 입학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안전을 고려해 한 달 이상 연기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해 각 면 노인분회장, 입학생 등 39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재난 이후에도 배움을 이어가겠다는 어르신들의 열정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올해 교육과정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사회적 관계, 환경·정서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며, 체험학습도 병행된다. 강의는 오는 11월까지 주 1회 전문 강사진이 진행한다.
김 군수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배움을 향한 어르신들의 의지를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평생학습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되는 만큼 행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