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지키자” 국민적 온정 쏟아져… 자원봉사자 4천여 명도 동참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을 돕기 위한 기부와 봉사의 손길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산불 발생 약 20일 만에 영덕군에 접수된 성금만 54억 원을 넘어섰다.
영덕군에 따르면, 4월 15일 기준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은 일반 기부 1,289건에 37억7,667만여 원,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1만4,879건에 16억1,084만여 원으로, 총 1만6,284건, 54억384만여 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각계각층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창수초등학교 제33회 동기회에서 660만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경북농약종묘 △㈜태성종합기술이 각각 500만 원씩 △영덕버스가 300만 원 △강구4리 청년회가 200만 원 △영덕군 모범운전자회와 농촌신활력 플러스 제3기 액션그룹 ‘영알사’가 각각 100만 원을 기부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따뜻한 마음이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기부금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덕군 산불 피해 복구 현장에는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주택 잔해 정리, 생필품 지원, 임시 주거지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
성금 기부는 영덕복지재단(054-734-5674)을 통한 일반기부나,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위기브(wegive.co.kr) 등을 통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가능하다. 기부자는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물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