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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핫 클릭!] “왜 하필 중국이 짓던 빌딩만?”...태국 정부, 붕괴 원인 찾는 중

홍성식 기자
등록일 2025-04-02 18:39 게재일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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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공사 중인 30층 건물이 미얀마 강진의 영향으로 무너졌다./연합뉴스
태국 방콕에서 공사 중인 30층 건물이 미얀마 강진의 영향으로 무너졌다./연합뉴스

“또 중국이 문제야?”

지난달 28일 태국 방콕에서 공사 중이던 30층 건물이 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졌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한 지진 여파가 이유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태국의 몇몇 고층 빌딩이 흔들리긴 했지만 앞서 언급한 건물처럼 허망하게 무너지진 않았다.

태국 정부는 붕괴된 공사 현장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공사와 관련된 서류를 숨긴 중국인 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거기에 더해 ‘태국 산업부가 지난 1일 붕괴 사고 현장을 살핀 결과 무너진 건물 잔해 중 일부에서 기준 이하의 불량 강철이 발견했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태국 국가감사원과 산업부는 “건물이 붕괴되기 전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태국 정부는 이전에도 품질이 규정에 미치지 못하는 강철 단속을 벌였고, 불량 철강 생산 공장 7곳을 폐쇄한 바 있다.

미얀마 강진의 영향으로 일부 파손된 방콕의 고층 빌딩이 없지 않지만, 건물 전체가 주저앉은 경우는 중국 국영기업 계열 건설사 등이 시공을 책임진 위 건물이 유일하다고 한다. 아직 붕괴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비난의 여론이 높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남의 나라에 가서 고층 건물을 올리려면 가장 먼저 안전을 챙겨야 하는 것 아닌가” “죽거나 다친 공사장 인부들은 무슨 죄가 있냐”는 등 비판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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