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숙박·보안·의료체계 파악<br/>화백컨벤션센터·교촌마을 방문<br/>관광 분야 민생경제 회의 진행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경주를 방문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광 분야 민생경제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교통, 숙박, 보안, 의료체계 등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FCBDM)가 각국 대표단들로부터 호평받았다”며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사회에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됐다”고 치하했다.
이어 경주 상공회의소, 관광단체 등 지역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위원들과 오찬을 한 뒤 교촌 한옥마을 내 ‘다연’, ‘교촌의상실’, ‘교촌가람’, ‘교동법주’ 등을 찾아 떡 만들기, 다도 등 체험활동에 참여한 뒤 교촌 한옥마을 ‘최부자 아카데미’에서 민생경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권한대행은 “최근 방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변국과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하고 방한 관광객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방한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으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에 한시 비자 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하기 위해 4월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동남아·중동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한 상품 다변화를 위해 한국의 모든 것(K-everything)을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케이-푸드, 뷰티,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지자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을 한국관광산업포털 내에 5월부터 운영하겠다”며 “방한동선 다변화를 위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경북지역 관광을 집중 홍보하고 특히 회의 참석자와 언론·여행사 등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최 권한대행과 동행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과 경주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도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 행사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범정부적 차원의 붐업 형성을 통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수송 대책, 문화 프로그램 등 행사 준비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최 권한대행에게 요청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