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수북 염무웅 평론가 초청 북토크<br/>‘작가와 함께 수북수북’ 행사 24번째 순서<br/>새 평론집 ‘역사 앞에선 한국문학’ 독자들과의 만남
한국 현대사를 관통해 온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84) 영남대 명예교수가 포항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포항 문학전문 서점 책방 수북(포항 북구 장량로 174번길 6-15·대표 김강)은 오는 27일 오후 5시 문인 초청 강연회 ‘작가와 함께 수북수북’ 행사의 스물네 번째 순서로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문학과 삶에 관해 평론가와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작가와 함께 수북수북’ 행사는 2022년 12월부터 매달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의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 문학 그리고 사회에 대한 담론을 북토크와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설가 정지아, 백가흠, 천운영, 방현석, 박지음, 장정희, 안보윤, 시인 문태준, 임재정, 이산하, 고명재, 김해자, 김민정, 박연준, 번역가 김석희, 서평가 김미옥 등 문단에서 쟁쟁한 작가들이 다녀갔다. 이번에 만날 염무웅 평론가는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으로 데뷔한 뒤 창작과비평 대표, 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2021년 제2회 이육사 상을 비롯해 2018년 은관문화훈장, 2011년 대산문학상, 2005년 현대불교 문학상 등을 수상한 한국문학계의 거장이다.
작년 12월에는 비평 활동 60년을 기념하는 평론집 ‘역사 앞에 선 한국문학’(창비)을 펴냈다. 9년 만에 상재한 이 평론집에는 1960~70년대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인들의 궤적을 함께 따라오며 곁에서 지켜본 그들의 삶과 문학 세계와 함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국립한국문학관 초대 관장 등을 역임하며 품어온 사유들을 명징하게 기술하고 있다.
김강 책방수북 대표는 “이번 ‘작가와 함께 수북수북’은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이자 우리 문학 비평의 살아있는 역사인 염무웅 평론가가 비평 활동 60년을 기념해 출간한 새 평론집 ‘역사 앞에 선 한국문학’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라며 “그가 9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평론집은 단순히 작가와 작품에 대한 경의를 넘어서, 한국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과 치열한 탐구, 그리고 애정 어린 경륜이 담긴 책이다. 이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염무웅 평론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락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역사 앞에 선 한국문학’을 주제로 염무웅 평론가는 우리 문학사에 획을 그은 사건들을 현장에서 경험한 일과 출판계와 문단의 생생한 일화를 관객들에게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방 수북 카카오톡 채널과 도서출판 득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 후 참여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