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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짜리 다이소 화장품, 유럽 스튜어디스를 유혹하다-투데이 핫 클릭!

홍성식기자
등록일 2025-02-12 11:43 게재일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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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다이소 홈페이지
다이소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다이소 홈페이지

세련되고 유행에 민감하다고 알려진 항공기 승무원들은 어떤 화장품을 선호할까? 가격이 비싼 세칭 ‘명품 화장품’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고 실용과 실속을 따지는 승무원도 있는 모양이다.

최근 한 경제신문은 한국에 온 유럽 항공사 승무원을 인터뷰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 승무원은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며 한국 뷰티 제품을 접했고, 유럽에서 한국 메이크업이 아름답다고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저가의 상품을 판매하는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그 스튜어디스는 친구들과 딸에게 다이소에서 구매한 화장품을 선물할 것이라 답했단다.

외국인과 한국인 가릴 것 없는 다이소 색조화장품의 인기를 증명하듯 관련 제품 매출은 지난 1년 사이 80%나 훌쩍 뛰었다. 해외 카드 결제금액도 50%가 증가했다고 한다.

실제로 기자의 직장 주변에 있는 다이소 매장에 가보면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틴트, 블러셔 등의 화장품들이 진열된 코너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다이소의 매력은 누가 뭐래도 저렴하다는 것. 화장품 역시 마찬가지여서 5000원이 넘는 제품은 거의 없다고 한다.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고가의 브랜드 뷰티 제품 하나 가격이면 10개 이상의 다이소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

서울에 산재한 다이소 매장에선 젊은 엄마와 딸이 함께 화장품을 고르는 모습을 하루에도 몇 번씩 볼 수 있다고.

‘K팝’과 ‘K푸드’에 이어 ‘K뷰티’의 물결까지 유럽인들을 매혹하고 있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다이소에겐 한 걸음 더 나아가 ‘저렴하면서 품질까지 좋은 화장품’을 판매햐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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