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회장단 이취임식<br/>제29대 회장에 김신중 시인
(사)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이하 경북문인협회)는 지난 8일 오후 2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김신중 전 ‘경북문단’ 편찬위원장이 제29대 회장으로 뽑혔다. 감사로는 고재동 시인(안동)과 김인수 시인(영덕)이 선출됐고, 부회장에는 김동수(시, 상주), 김용진(시, 포항), 김정화(시, 안동), 박윤희(시, 구미), 조광식(시, 경주) 등 총 5명이 선임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민정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박찬선 낙동강문학관장, 김원길 지례예술촌장, 권오수 경북예총회장 등의 내빈과 도내 20개 지부 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부 정기총회와 2부 제28·29대 회장단 이·취임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신중 신임 회장은 ‘소통하고 공감하며 문학으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취임사를 통해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의 정신과 감성을 풍요롭게 하는 힘이 있다”며 “급변하고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문학이 지닌 가치와 역할을 지켜나가며, 경북 지역에서 회원들의 뜻과 힘을 모아 경북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북문학의 정체성 확립 및 계승, 타 단체와의 다양한 MOU 체결을 통한 회원들의 문학적 역량 향상, 화합과 소통을 통한 경북문학의 성숙과 순수성 회복, 한국문인협회 등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경북문인협회의 위상 제고 등을 약속했다.
김신중 회장은 영주시 출신으로 1995년 ‘월간문학’을 통해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집 ‘집에 돌아와 불을 켜다’, ‘둥근 밥상’과 사화집 ‘잠들지 못하는 것들이여, 안녕’등이 있다.
그는 영주문협지부장, 경북중등문예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문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 영주문화연구회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 경상북도문학상, 홍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