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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필라델피아 의료수송기 추락...7명 사망·19명 부상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5-02-02 13:36 게재일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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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 항공기 추락 현장 주변의 연기. /AP=연합뉴스
미국 필라델피아 항공기 추락 현장 주변의 연기. /AP=연합뉴스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 의료 수송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6명 전원이 숨지고 지상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셰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1일 오전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6명 외에 추락 지점 인근 지상에 있던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최소 19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조사 진행에 따라 지상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추락 지점 인근에 루스벨트 몰을 비롯한 쇼핑몰이 있어 평소 차량 통행이 잦고, 주택이 밀집해 있어 지상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셰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이번 참사에서 적어도 1명이 추가로 숨졌는데 당시 차 안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19명으로,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사고 직후 영상에는 화염이 솟구치면서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주변 주택과 차량에 불이 붙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응급 의료환자 수송업체인 제트 레스큐 소속 에어 앰뷸런스로 필라델피아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가는 아동 환자와 모친, 소아과 의사, 응급구조사, 조종사 2명 등 총 6명을 태우고 있었다.

멕시코 당국은 항공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 6명 모두가 멕시코 국적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급유를 위해 미주리주 공항에 한 차례 중간 기착한 뒤 멕시코 티후아나 공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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