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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경주문학상에 시인 최해춘·수필가 김형섭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12-30 08:13 게재일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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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경주문학상 시상식 기념 촬영 모습. /경주문인협회 제공
제13회 경주문학상 시상식 기념 촬영 모습. /경주문인협회 제공

제13회 경주문학상에 선정된 운문 부문 최해춘 시인의 ‘버드나무 숲길의 넙치 떼’, 산문 부문 김형섭 수필가의 ‘모지랑 숟가락’에 대한 시상식이 최근 경주예술의전당 센텀 뷔페 & Food에서 열렸다.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주최하고 경주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후원했다. 수상자 시상금은 각각 400만원이다.

운문 부문 심사위원인 조주환 시조시인은 최해춘 시인의 ‘버드나무 숲길의 넙치 떼’ 심사평에서 “풋풋한 시어로 시를 쉽게 쓰며 무리 없는 비유 등으로 시상 전개가 살아 움직이듯 활발하고 시원하다”고 평가했다.

산문 부문 강돈묵 수필가는 김형섭 수필가의 ‘모지랑 숟가락’ 심사평에서 “작가의 삶이 그대로 작품 속에 들어가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고 있으며 할머니 밑에서 자란 작가의 할머니 사랑이 온전히 담겨 있고 작품 속에 할머니의 사랑을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운문 부문 당선자인 최해춘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저무는 강물 위에 낚싯대를 드리우듯, 시어를 건져 올리며 세상과 소통하겠다. 그리고 그 시어들을 모아 소박하지만 따뜻한 밥상을 차려, 허기진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산문 부문 당선자인 김형섭 수필가는 당선 소감에서 “20여 년 전에 처음 구상했던 작품을 다듬고 또 다듬어 완성했다. 마치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하여 이사하는 것처럼, 이번 작업은 저에게 큰 기쁨과 보람을 안겨주었다. 앞으로도 경주문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주문학상은 경주 지역 문단의 활성화와 문학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상의 응모 자격은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에 소속돼 있으면서 만 5년 넘게 활발히 활동한 회원과 경주시에 장기간 거주 중이며 등단한 지 5년 넘은 기성 문인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이날 경주문인협회에서는 경주문협상 시상식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영화 시인과 김지욱 시조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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