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64.8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3월 16일 148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상승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비상계엄 사태 후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원화 가치 하락 △미국 중앙은행(Fed·연준)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등을 꼽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코스피는 26일 전거래일 대비 0.44%(10.85포인트) 내린 2429.67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37억원, 17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49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