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 강조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17일 포항철강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동남권역 대기오염물질 저감 자발적 협약 사업장 간담회에 참석, 향후 환경정책 방향 등을 설명한데 이어 대기환경 규제 관련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서 청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우리나라 환경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책 변화나 단속을 통한 규제보다 업체가 자발적으로 환경물질 저감에 앞장설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환경 관리 우수사업장에 선정된 동국제강 포항공장과 (주)삼원강재에 환경부장관상과 대구지방환경청장을 각각 수여하고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27개 기업 담당자들은 이날 △환경관련 정부지원금 확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책 마련 △ESG 경영에 따른 지원 등을 요청하며 기업들의 환경부분 애로사항 해소에 환경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서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을 만나 포스코가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사업 등을 비롯한 포항철강공단 내 지역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앞으로 철강회사들은 국내 경쟁을 넘어 글로벌기업들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일테면 세계적 기업들이 탄소제로 시스템에서 생산된 제품만 사용한다고 하면 국가가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그런 점에서 포스코가 진행하고 있는 수소환원제철소야말로 선도적인 대응책으로 환영할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구지방환경청은 그 사업의 주관부처가 아니어서 일부만 인허가 등에 참여하지만 향후 후속 과정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