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11월 실태조사, “생계도움·취업 등 지원 나설 것”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11명의 가족돌봄 청(소)년을 발굴했다.
가족의 일상생활을 돕거나 생활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는 13세 이상 39세 이하의 가족돌봄 청(소)년은 가족을 돌보는 책임으로 학업과 자기개발,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어려운 생활에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시는 올해 처음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온라인 설문 실태조사에는 총 199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그 중 데이터 분석 및 전화상담을 통해 가족돌봄 청(소)년은 3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가족돌봄 청(소)년은 여성이 65.9%를 차지해 여성이 남성보다 가족돌봄 부담을 더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돌봄 청(소)년 311명 중 일상생활 도움과 생계비를 모두 부담하는 경우가 68.2%로 가장 많았으며, 일상생활만 돕고 있는 경우는 28.6%, 생계비만 부담하는 경우는 3.2%로 나타났다.
가족돌봄 청(소)년이 돌보고 있는 대상은 (외)할머니(38.9%), 어머니(34.4%), 아버지(22.5%) 순으로 나타났으며, 돌봄이 필요한 이유는 중증질환을 앓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의료지원(3.95점), 생계지원(3.86점), 주거지원(3.30점), 돌봄지원(3.29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은 휴식지원(3.45점), 문화·여가활동지원(3.38점), 일자리지원(3.12점)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실태조사에서 발굴된 가족돌봄 청(소)년 중 18명에게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107명에게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