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본격 추진<br/>환경부, 4일 관련 시행계획 승인<br/>2030년까지 총사업비 767억 투입<br/>군부대 두 곳·신청사 이전 등서 <br/>LID사업 등 각종 저감사업 진행<br/>총인 127㎏/일 삭감목표 달성키로
대구시가 ‘맑은 물 하이웨이’,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립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대구시는 비가 내리면 하수가 넘쳐 하천으로 흐르거나, 도로 등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하천의 녹조 등 수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시는 비점오염원 관리지역(225㎢)을 지정(2022년 2월),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4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게 됐다.
시행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767억원을 들여 군부대 이전 지역 2곳(캠프워커, 캠프조지), 신청사 이전 등에서 LID사업(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 ment) 등 각종 비점오염 저감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하수처리장 하나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인 총인(T-P) 127㎏/일 삭감을 목표로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한, 비점오염 저감 사업의 국비 지원 비율이 50%에서 최대 75%까지 상향됨에 따라 어려운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이번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 승인으로 국비 최대 75% 확보가 가능하다”며 “미군부대 이전, 신청사 등 비점오염저감시설 사업을 통해 ‘깨끗한 물이 흐르는 물의 도시, 대구’ 조성뿐만 아니라 금호강, 낙동강 녹조예방과 수질개선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