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말 기준 환자수 1540명 10년간 최다 발생한 해 37.6배
겨울철의 대표적인 호흡기감염병인 백일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11월 30일 기준) 대구지역 백일해 환자수는 1540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2018년 41명 대비 약 37.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백일해 환자수는 2018년 980명에서 11월 30일 현재 3만8692명으로 약 39.5배가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6월 24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대구지역 입원 환자는 2018년 290명에서 올해 11월 23일 기준으로 545명으로, 약 1.8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4일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감염병 발생현황·관리방법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또한 백일해가 많이 발생한 학교를 중심으로 기관 합동(경북권질병대응센터-시-구·군)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6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두 가지 백신의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