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가 함께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대구형 어르신무임승차 시스템’이 경북 17개 지자체로 확대된다.
대구시는 2025년 하반기에 어르신 무임승차제를 신규 도입할 예정인 포항시를 비롯해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상주,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울릉 등 경북도 14개 기초 지자체에서 예산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 등을 위해 시스템 우수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공동사용을 제안하자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대승적 차원에서 흔쾌히 동의했다.
특히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신규로 참여한 경북지역 14개 지자체는 개발비 60억원 절감은 물론 시스템을 공동 운영함으로 17개 지자체가 연간 운영비 16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대구시는 경산시·영천시와 함께 2023년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어르신 공경과 교통복지차원에서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와 시스템 개발·운영사인 (주)iM유페이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돼 전 출입자 관리가 용이하고 시스템 안정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 승차시스템’을 경북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올해 12월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에 이어,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확대 구축(17개 지자체)되면 광역교통 분야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선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