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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하수처리장에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4-11-28 20:11 게재일 2024-1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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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투자 2026년 7월 준공

대구 서부하수처리장에 한국수력원자력(주), HS화성(구 화성산업) 등 4개사(SPC)가 1100억원을 투자해 19.8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시설공단 서부사업소 유휴부지 3700㎡에 구축되며, 각종 인·허가 완료 후 2025년 3월 공사 착공, 2026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사업비 1100억 원 전액 민자투자로 진행된다.

대구시 공공시설관리공단 서부하수처리장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이 지난 10월 전력거래소의 ‘2024년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에서 발전사업으로 선정되고, 지난 27일 최종 계약 체결됐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민자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에너지 기반 구축을 위해 2021년부터 추진, 한국수력원자력과 HS화성 등이 SPC사업자로 참여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보다 전력 공급면에서 안정적이고 설치 면적이 적어, 신재생에너지 설치 공간이 부족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심형 분산발전으로 서부하수처리장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서는 연간 15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20년간 4만 5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본격 가동하면 2023년 기준 13% 수준에 머물러 있는 지역 전력자립률 제고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증대는 물론, 월배변전소를 통해 전력 다소비 지역인 성서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한다.

특히 2026년 시행예정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에 대비한 지역기업 경쟁력 지원, 주변 지역 발전지원금(기본 3000만원/년, 특별 16억 5000만원/1회)으로 주민들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 지원 및 고용창출로 지역사회 전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부하수처리장 소화조에 필요한 열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공공시설관리공단의 하수처리장 운영비 절감, 자원순환 경제를 실현 하고 지역난방공사에 저렴한 가격으로 열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난방비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 사업은 시 재정 부담 없이 100% 민자 유치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이 구축된다”며, “수소연료전지발전은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소음도 적어 날씨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분산전원 구축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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