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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TK 행정통합 찬반 동의안 제출 … 시의회 선택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11-28 19:46 게재일 2024-11-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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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제3차 본회의서 처리<br/>여론조사 결과도 추가 제출 예정<br/>홍 시장 “정부 설득 작업 중요해”

대구경북행정통합 찬반을 묻는 동의안이 대구시의회에 제출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의회에 TK 행정통합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제안 설명에서 대구·경북은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로 경제성장이 정체되고 일자리와 인구는 감소하는 등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의 권한과 재정을 대폭 이양받아 지역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키고 시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TK행정통합 동의안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로 마련된 것으로, 행정통합의 추진과정과 대구시와 경북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로 통합한다는 공동 합의문 내용, 행정통합 특별법의 주요 내용, 통합의 기대효과 등을 담고 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행정통합 시민 여론 조사 결과도 참고 자료로 첨부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조만간 시에서 정밀한 여론조사를 거칠 예정”이라며 “이 자료 또한 시의회에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적극적으로 행정통합 법률안을 수용하려고 하지만, 정부 일부 다른 부처에선 수용 불가 입장을 계속 내비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정부를 설득하고 245개에 이르는 행정통합 권한 이양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에 관한 안건을 다음 달 1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의견 청취 안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통과된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이 최종 통과되면 2026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특별시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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