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22일 이들은 대구시교육청 앞 분수대에서 집회를 열고, 전국 최하위 근로조건 철폐 등을 요구했다.
이날 파업 참여 인원은 대구 지역 교육공무직 전체 8229명 중 8.7%에 해당하는 718명이었다.
이번 파업으로 대구지역 일부 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었으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유·초, 중·고등학교 등 전체 급식학교 494곳 중 414곳이 정상 급식을 운영했다. 나머지 77곳 학교는 빵과 음료 등의 급식을 제공했고, 3곳 학교는 도시락으로 급식을 해결했다.
또, 돌봄전담사가 파업에 참여한 초등학교 2곳은 교감, 늘봄실무원 등의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노조 측은 지난 2022년 12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대구교육청과 교섭에 들어가 지난달 18일까지 11차례 본교섭과 31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이 요구한 단체교섭 내용은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 전환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도입 △방학 중 비근무자 퇴직금 산정 개선 △유급조합원 교육 확대 등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단체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