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섬유패션 산업도시 명성 회복 ‘르네상스 전략’ 공개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11-21 19:39 게재일 2024-11-22 8면
스크랩버튼
홍 시장 재건 의사에 속도… 대구정책연구원 6대 비전 제시<br/>5대 신산업 연계 첨단 패션업종·메이드인 대구 SPA브랜드 개발<br/>테크 산업형 인재 양성·소비자 참여하는 국제섬유박람회 제안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소원해졌던 대구시와 섬유업계의 관계가 최근 개선되면서 대구 섬유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원장 박양호)은 21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열린 제35회 대구컬렉션 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우리는 섬유산업을 포기할 수 없다. 대구컬렉션을 시작으로 패션산업 부흥을 일으키도록 업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히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연구원은 현재 대구 섬유패션산업은 사업체 수 5376개로 전체 제조업의 16.6%를 차지하고 있고, 부가가치 1조3321억원(9.5%), 종사자수 2만6397명(15.6%)을 보유한 저력 있는 산업이며,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성 순위는 17개 시·도 중 2위로 여전히 중심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전국 비중 역시 17개 시·도 중 3위로 중추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지만 점차 약화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섬유패션산업 지원기관의 집적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수행 역량 등 중요한 혁신 자원을 보유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대구혁신 100+1’ 추진으로 산업구조 대개조와 맞물려 섬유패션산업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양호 연구원장은 “도전과 기회의 병존 속에서 글로벌 트렌드, 대구 5매 미래신산업, 대구경북 신공항 혁신 등과 결합, 섬유패션테크산업으로의 대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 도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첨단 미래신산업으로의 구조대혁신과 국내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르네상스 전략(안)을 제시했다.

이어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통한 첨단테크산업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을 비전으로 △5+T(Textile)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 △대구 파워풀 SPA 브랜드 개발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전환 △테크산업형 인재양성 및 메가 R&D 기반 구축 △대구국제섬유박람회+대구섬유패션제품쇼핑페스타 접목 △세계시장 진입 인증 지원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5+T(Textile) 미래신산업 대전환을 위해서는 고강도 섬유 복합재, 나노섬유를 활용한 인공피부 등 5대 신산업 거점과 연계해 특화 첨단 패션업종 개발을, SPA 브랜드 개발과 관련해서는 산학연 중심의 선도적 컨소시엄과 국내 섬유패션 기업·신진 디자이너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방식을 병행해 Made in Daegu SPA 브랜드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그린&클린 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 등을, 테크(Tech) 산업형 인재양성 및 메가 R&D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무 중심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의 산업체 이전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생산자 중심에서 생산자·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박람회로 구조 개편하고 대구섬유패션쇼핑페스타 행사와 접목하는 방안을, 대구 섬유패션 제품의 인증지원에 관련해서는 ‘대구산 원단인증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박양호 연구원장은 연간 매출액 500억 규모의 섬유패션기업이 2030년까지 50개 기업이 육성될 경우를 전제로 대구 섬유패션 르네상스가 추진되면 전국 생산유발 5조1534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7124억원, 취업유발 3만3103명의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향후 과제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과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공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액션플랜 수립, 추진(대구시 관련 실·국·과, 관련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섬유패션업체와의 협업) 등을 강조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