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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까지… 군위 한우농장서 럼피스킨병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4-11-14 20:16 게재일 2024-11-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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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흥면서 10마리 양성 확인<br/>3000여마리 긴급 백신 접종

대구 군위 지역 한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대구 소재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열여덟 건으로 늘었다.

14일 대구시와 군위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지난 13일 한우 59마리를 사육하는 군위군 의흥면 한 한우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2마리에서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 결과 10마리가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의흥면 해당 한우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군위와 대구 동구, 의성, 칠곡 등 인근 6개 시·군의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5일 오전 10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군위군은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초기 차단 방역을 하면서 지역 409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알리고, 소독차량 6대와 공동방제단을 통해 긴급방역에 나서는 한편, 럼피스킨병 양성 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에 들어갔다.

군위군은 앞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공수의를 동원, 방역대 내 3000여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 전 농가에 대해 2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대응을 위해 긴급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발생지 인접 시·군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및 주변 도로에도 소독과 방제를 할 계획이다.

김희석 군위군 부군수는 “럼피스킨병은 처음 접하는 미지의 영역이라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고, 특히 현장 방역조치가 가장 중요하다”며 “철저한 현장 대응으로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소와 물소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41℃이상의 고열과 2~5cm 크기의 피부결절 형성, 림프절 종대, 식욕부진 및 쇠약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곤영·최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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