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포 항<br/> 이른 아침 12개 시험장 응원 행렬<br/> 피켓응원·간식나눔·격려 이어져<br/>“모든 수험생 좋은 결실 보길 바라”
포항도 시험장 풍경은 비슷했다. 아침 기온 영상 11.5℃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 덕분에 수험생들은 대체로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포항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총 12개의 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이른 아침부터 여러 고사장에서 응원 행렬이 이어졌다.
두호고등학교 정문에는 교사들이 소속 학교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재형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는 “3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며 “오늘 꼭 그 결실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학교 운영 위원협위회에서도 두호고 정문 앞에 현수막을 걸고 쿠키를 나눠주면서 수능 응원에 나섰다.
이승욱 협의회장은 “열심히 준비한만큼 실수하지 말고 잘 치러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고등학교에서도 파이팅 구호가 7시부터 울려퍼졌다.
포항고에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최한용 포항교육장 등이 방문해 직접 수험생들에게 응원메세지를 남기기도 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수능은 12년 교육의 결실을 맺는 날”이라며 “수능은 인생의 한 과정이며 시험이 끝나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한용 포항교육장은 포북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우리 아들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 열기를 더했다.
장상길 부시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이동고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동고, 동지고, 오천고, 동성고 등 여러 학교 선생님들이 각 학교의 수험생들을 안아주며 응원했다.
인근 교회와 대이동 자생단체, 대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따뜻한 음료와 간식 등을 준비해 나눠줘 훈훈한 시험 전 분위기를 자아냈다.
학부모 이용희씨는“ 큰 애가 첫 수능을 치르게 돼 힘내라고 가족 모두가 응원하러 나왔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단정민·김채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