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포항 영일만항 인근 해상에서 해병대, 지자체, 해양재난구조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26년 제1차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일몰 전후 야간 취약 시간대의 사고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1월 어선 화재 당시 선원 전원이 구명뗏목으로 자력 탈출해 구조된 실제 성공 사례를 모델로 삼아 훈련의 실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훈련은 조업 중인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 선원들이 한국형 구명뗏목(ISO 9650)을 이용해 탈출한 긴박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해경 함정의 서치라이트와 해병대 해안경계대대의 열상감시장비(TOD)를 연계해 어둠 속 사고 지점을 신속히 포착하는 입체적 수색 체계를 점검했다.
이어 구조 세력은 실제 사고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구명뗏목의 팽창 상태와 야간 가시성 등 장비 신뢰성을 확인했다. 뗏목 내 고립된 선원들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과정을 통해 민·관·군의 긴밀한 공조 체계도 재확인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실제 구조 사례를 훈련에 접목해 대원들의 실전 대응 감각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취약 시간대 사고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지속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