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이 30주년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오는 19일 신라달빛기행 30주년을 기념하며 경주 서악마을 서악동삼층석탑 주변에서 진행되는 구절초음악회와 결합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신라달빛기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라달빛기행은 경주지역 민간문화단체인 신라문화원이 만든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경주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야경을 활용한 체험형 힐링 관광상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1994년 칠불암 달빛기행을 시작으로 분황사·불국사·서악서원·첨성대 등에서 행사를 열었다. 2011년 관광프론티어 부문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19일 달빛기행은 30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낮부터 전문해설사와 함께 선덕여왕릉과 진평왕릉의 가을들녘을 거닐며 신라스토리투어를 진행하고, 서악동 구절초꽃밭에서 음악회를 감상한다. 이어 야간에는 도봉서당에서 선도동 새마을부녀회가 운영하는 잔치마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첨성대-계림-월성해자-월정교를 거니는 달빛트레킹을 하면서 경주의 낮과 밤을 다양하게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30년 전 야간관광이라는 것조차 없던 시절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해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발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달빛기행을 운영해 경주 대표 야간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라달빛기행 참가신청 및 기타 문의사항은 신라문화원(054-777-1950) 또는 www.silla.or.kr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